**뷰게인지 자게인지 헷갈리지만 뷰게가 맞는거같아요.
한달하고도 3주동안 현금 3만원으로 살아야될 일이 생겼는데 ㅎㅎㅎㅎ
친구들이 또 어찌알고 만원씩 기부해줬네요.... 손에 들린 5만원으로 뭘할까 생각하다가
제가 한달에 한번씩하는 소소한 행복데이를 보내기로 했죠...
행복데이는 별거 없어요.
행복데이 전날에 아침으로 먹을 크고 아름다운 주먹밥 하나 사고, 일찍 자고.
그 다음 아침에 일찍일어나서 평소엔 10분이면 끝나는 화장
40분동안 풀화장하고 엄마한테 졸라서 차타고 출근하고...
반차는 못쓰니까 과장님한테 말하고 1시간 일찍 퇴근해서
네일샵에 가서 손톱발톱 케어받고, 미용실가서 앞머리를 커트하면서 샴푸를 받는거에요.
단골이라 제가 조용한걸 좋아하는걸 아니까 직원들도 크게 입을 열지 않고
그냥 조용한 샴푸실에서 누군가가 제 두피를 조물조물하면서 마사지 해주는걸 즐기는거죠.
앞머리도 자르고 직원 두명이서 세심하게 제 두피부터 머리카락 끝까지 다 말리며 스타일링 새로 해주고,
그러면 직원들은 어디 가시냐고 물어보죠. 제 도착지는 물론 집이지만요 ^^
그렇게 머리 뽀송하게 다 말리면
자주 가는 돈까스집에서 카레돈까스를 냠냠 먹고 그리고 집에가요.
한달에 한번있는 소소한 행복데이...
*쓴 돈
아침에 먹은 주먹밥 - 1,500원
네일샵 - 0원 (미리 돈을 충전해놔서 돈 안씀)
미용실 - 7,000원 (샴푸 5,000원 앞머리커트 2,000원)
카레돈 - 6,000원
총 계 - 14,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