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아들 4살 딸이 있습니다.
주로 아내에게 혼나는건 6살 짤리 인데요.
이놈이 성격이 좀 있지요. 울때 아주 힘차게 웁니다.
그러다 보니 혼나는건 오로지 6살짜리고 4살 짜리는 눈치가 빤해서 울어도 밉게 안울고 동정을 사지요.
육아 스트레스가 있어서 일수도 있고 하겠지만, 소리지르면서 혼냅니다.
애놀랜다, 좀 살살해라 라고 해도 그게 안되네요.
제 성격 탓일수도 있는데 전 그냥 울면 끝까지 달리는 편이고 아내는 버릇을 고치려고 합니다.
물론 제가 보기엔 아이는 혼나도 돌아서면 잊는거 같고요.
아들은 맘에 안드는게 있으면 발구르면서 웁니다. 중간에 과정이 없이 바로 울고 발구르기 때문에 사전에 방지하는게 쉽지 않지요.
한번 울면 힘들어서 못울때 까지 웁니다.
아이도 잘 못하는 거지만, 그렇다고 우는애에게 왜 우냐고 혼내는 것도 효과가 없어 보입니다.
솔찍히 제가 보기엔 혼내는것은 아이 입장에서 뭔가 어필 하고 싶은데 그것은 들어 주지 않고 오히려 더 혼나니 더 분노 하는 것 같구요.
아내는 달래지 말라고 하여 일단 울면 저는 지켜 보고 아내가 혼내곤 합니다.
어떤게 옳은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이해를 시키기엔 어린 나이 일테고 그렇다고 놔두자니 버릇 된다는 것도 맞는것 같고요.
사실 이렇게 울면 혼나고 독방에서 반성하고 하면 1-2시간이 훌쩍 갑니다.
오늘 처럼 어디 나가려다가 이런일이 생기면 일정이 다 망가지죠. 전 그게 아까워서 제가 먼저 달래서 빨리 상황을 끝내려고 하면
아내는 어김 없이 혼냅니다. 이런일이 많다 보니 저도 좀 짜증이 나고요. 좀 어디 가고 할때는 혼내는것도 건너 뛸수도 있지 않을까요?
양보 없는건 둘다 같은 성격 같습니다.
결론은. 어찌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