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금 뭘 본거지?????? 진상들 말만 들었지, 바로 옆에서 저런 미친 사람이 미친 짓을 하는 걸 처음 봐서 진짜 헐.. 이 말밖에 안나오더라고요
그 남자분 말인즉슨 테이블에 세워둔 메뉴 이미지에 샐러드바, 메인 메뉴가 뒤섞여있는데
왜 헷갈리게 메인 메뉴에 가격을 안 썼느냐는 거였어요.
본인이 CJ 출신이라면서 점장한테 말해서 너 자르게 할 수도 있다고 겁주고요.
세상에 저런 미친 놈을 봤나?!?!?!?!?!
그게 알바생 잘못이니? 당신 CJ 출신이 맞긴 하니?? 아니 회사 다녀본 건 맞니??
물론 메뉴판으로 세게 후려친건 아니에요.
그런데 후려치든 약하게 치든 중요한 건 그게 아니잖아요.
자기가 뭐라고 남을 때려요!!!!
게다가 점장에게 이야기해서 자르라고 할 거라고 윽박지르는 거 협박아닌가요?
그래놓고 여자분 붙잡고 회사 조직이 어떻고 업무가 어떻고 이야기 하는 거 보니 가소로웠어요.
친구랑 놀라서 멍하니 있다가 정신차리고 나서는 큰 소리로 경우없다, 미친 놈 하고 크게 씹어댔으니 들었을 수도 있겠네요.
밥맛 뚝떨어져서 (물론 먹을 건 다 먹었지만) 그대로 계산하고 나왔어요.
나오면서도 저기 앉은 사람이 컴플레인 걸어도 저 사람 잘못이고 메뉴판으로 직원때렸다고 이야기 해두긴 했는데..
힐끗 보니까 그런 일이 있었는데도 그 손님.. 아니 손놈에게 제재는 커녕 고작 그 서버분을 다른 구역으로 보내는 게 조치의 전부인듯 했습니다.
서비스 좋지요.
그런데 격에 맞는 대우를 해주는 게 맞는 서비스지 싶어요.
후려치든 살짝치든 메뉴판으로 직원 머리 치면서 자르겠다고 설치는 진상은 쫓아내는 게 맞다고 봐요.
기업들은 기업 이미지를 생각해서 그런 진상들 다 눈감아주는 것 같은데,
그런 진상들을 그대로 두고 보는게 더 이미지가 나빠진다는 걸 왜 모를까요.
돈 주고 사먹는 저도 고객이지만 아르바이트생들도 내부 고객이고 잠재적 고객이라는 것도 잊어버리는 것 같고요.
제가 그 서버분이면 앞으로 빕스의 ㅂ만 봐도 치가 떨릴 것 같거든요.
그리고 그럴 리 없다고 생각하지만 혹시라도 그 남자분 오유하신다면 본인이 한 짓이 얼마나 경우 없는 짓이었는지 깨달으셨음 좋겠네요.
옆자리 오징어들이 사정도 모르고 자기 욕한다고 기분 나쁘셨을진 몰라도 당신이 한 짓은 욕먹어도 싼 짓이었어요.
참. 요리게이므로 빕스 레시피 씁니다.
1. 신메뉴인 츄러스는 절대 데워서 드시지 마세요.
2. 그렇다고 안 데운 츄러스가 딱히 맛있진 않아요, 츄러스 기대하고 가시면 안됩니다.
3. 쌀국수를 안 드셔도 국물에 여러 재료들(숙주,고추슬라이스 기타 등등) 넣어서 늬끼할 때마다 드시면 속 뻥 뚫려요.
참! 혹시 그 서버분 혹시 이 글 보신다면 저런 진상은 무시하세요.
다른 지점에 비해 전체적으로 깨끗하고 맛있었어요.
테이블 정리도 빨랐고요.
서버분들이 잘하고 계시다는 거예요. 정말 잘하고 계시니까 미친 놈에게 기죽지 마시고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