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투표권 없을때는 사람들이 손등에 찍힌 투표도장을 sns 같은데 인증하는걸 많이 봤나봐요. 그래도 첫 투표 하게 되서 꼭 자기도 그거 하려고 잔뜩 기대하고 갔는데... 용지에 도장 꼭 잘 찍고 어디서 본대로 혹시나 아래위로 접으면 다른곳에 묻을까봐 세로로 접는 센스까지 발휘하며 나와서 투표함에 용지넣고 가만~히 서서 기다렸답니다.
... 직원들이 도장 손등에 찍어주는줄 알고 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직원분이 빤히 보시더니 "자 이제 이쪽으로 나가시면 됩니다~" 첫투표라 너무 긴장한나머지 도장안찍어주냐 묻지도 못하고 당황해서 그대로 퇴장...
아니 무슨 초등학교 달리기도 아니고 그분들이 손등에 도장을 왜 찍어줰ㅋㅋㅋㅋㅋㅋ 너무 웃겨서 엄청 웃었더니 나름 변명이랍시고 하는 말이 다들 너무 똑같은 자리에 (딱 엄지 검지 사이에) 확인 도장이 찍혀있길래 아 여기 딱 찍는다고 정해진거라서 찍어주는가보다 이렇게 생각했답니다ㅠㅠㅠ 다른 나라에서는 투표하면 투표확인차원에서 손톱에 무슨 염색약같은것도 발라주는 다큐를 봤대요ㅋㅋㅋ 정작 알아야 할건 모르고 쓸데없는 지식만 많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첫 투표인데 그렇게 투표보다 간절히 바라던 인증도 못하고 시무룩해있는게 어찌나 귀엽던지 다음 투표때는 손등에 도장 원없이 찍고 나오라고 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