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정치인과 유권자는 스스로의 행위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점에서는 동일하겠지만,
이런 선거 결과가 나왔을 때에 비판의 화살은 제일 먼저 정치인들을 향해야 합니다.
유권자를 향해서 "왜 뽑았냐"고 할게 아니라, 정치인을 향해서 "왜 그렇게 해서 결과가 이렇게 나오도록 했냐"라고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 이외의 유권자들을 향해서는 그런 선택을 해서 아쉽다, 안타깝다, 후폭풍으로 XXX가 두렵다. 그 결과는 스스로가 지셔야 한다.
이 정도가 한계가 아닐까 합니다.
다행히 어느 정도 진정이 되는 모양새이지만, 제가 즐겨찾는 오늘의 유머에서는 부디
유권자들을 향한, 지역을 향한 험악한 소리가 나오지 않았으면 합니다.
현재의 결과에 기뻐서 가슴이 뛸 정도지만,
호남에서의 더불어민주당 참패를 보면서 문재인 전대표님을 생각하면, 눈앞이 캄캄해 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분노를 국민의당을 뽑은 유권자분들을, 호남을 향해서 쏟아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에서 호남 공천을 잘 못했다고 하는 부분에서는 변명을 좀 해 주고 싶습니다.
일부분 저도 동의하는 부분입니다만,
국민의당은 올해 1월당에 창당되었습니다. 총선을 불과 3개월 앞두고 안철수 ㅅ..대표가 호남의 전현직 국회의원과 조직을 뜯어가 버린 것입니다.
폐혀가 되어버린 호남에 신선하면서 괜찮은 후보들을 내기는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