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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이라고 뭐가 다를 것 같습니까.
게시물ID : sisa_7169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헬조선태생
추천 : 1
조회수 : 291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6/04/13 23:50:50
안녕하십니까, 보성에 살고 있는 중학생입니다.

이번 총선으로 전라남도와 광주는 거의 국민의당이 장악을 햇죠...

제가 살고있는 보성만 해도 그렇습니다. 황주홍이 당선됬죠. 그래서 지금 민주당을 지지하시는 수 많은 사람들과 오유인들이 속상해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있습니다. 예, 저도 속상하고 짜증나네요.

그런데 저는 제 지역구에 나온 민주당의 신문식이 당선될 줄 알았습니다. 왜냐면 제 주위의 사람들은 국민의당을 싫어했고 민주당을 지지했으니까요. 그런데 신문식은 낙선했습니다.

그리고 전 깨달았죠. 제 주위의 신문식(민주당)을 지지했던 사람들은 모두 젊거나 교육수준이 높은 사람들이라고요. 학교선생님들, 전부 민주당 지지 하셨습니다. 고등학생이었던 형 누나들, 전부 민주당 지지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다니는 교회의 권사, 장로님들과 나이드신 노인분들 대부분 국민의당 지지했습니다. 어린 저로서 그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르신들은 
' 황주홍이 참 착한사람이야 ' , ' 사람이 좋아 ~ ' , ' 정치도 해본 사람이 한다.' 예, 딱히 이유는 없었죠. 

결국 호남도 똑같습니다.

노년층과 젊은 사람들의 지지대상은 확연히 차이가 났죠. 학연, 지연, 혈연 따지는 것도 똑같았습니다.

민주화의 성지? 민주당의 텃밭? 

아뇨, 그렇게 부담스럽게 추켜세워도 호남도 다를거 없습니다. 누누히 말하지만 호남은 ' 친 민주당 ' 이 아닌 ' 비 새누리 '일 뿐입니다.


이런 댓글이 올라 올것 같네요. ' 민주당에서 호남인사로 깽판친 것은 지금의 국민의당 인사들이다. 그런데 호남은 왜 그들을 선택했는가? '
저는 대답할 수 없습니다.
저는 나이든 어르신이 아니기 때문이고, 저는 학연 지연 혈연같은것도 따지지 않고, 저는 국민의당을 지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는 모릅니다. 저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노인 인구 비율을 가지고 있는 전남에서 민주당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발 호남을 욕하지 마십쇼. 호남은 그들 나름대로의 기준과 가치관을 가지고 투표했을 뿐입니다.
호남은 새누리를 지지 한게 아닙니다. 새누리의 2중대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지라도 국민의당은 제3당입니다.
십수년동안 민주계열 정당을 지지한 호남에게 새누리당도 아닌 국민의당을 지지하였다고 욕하지 마십시오.

지나간 역사처럼, 호남은 또 다시 혼자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수 많은 오유인들이 호남을 욕하는 것을 보면서 가슴이 찢어집니다.
진짜 너무 힘듭니다...
혹여나, 호남은 이제 욕들을 것이 무서워 민주당이 아니면 다른 생각을 할 수 없게 될까봐 겁납니다...

제발, 호남을 특별하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호남도 노년과 청년의 생각이 다르고, 돈많은 자와 돈없는 자의 생각이 다릅니다. 교육을 받은자와 받지못한자의 생각도 다릅니다.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호남은 지난 십수년간 민주계열을 지지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 국민의당을 지지했다는 이유로 벼랑 끝으로 내몰진 말아주십시오.
출처 전교조 회원이신 학교 선생님들

국정화 반대와 백남기 쾌유 행진에 참가했었던 수 많은 호남 사람들

그리고 나로 인해 민주당 지지자가 되신 우리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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