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재수생인데 동생이 절 무시하는 것같아서 비참하고,서글퍼요....
게시물ID : gomin_1201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닉네임Ω
추천 : 2
조회수 : 608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1/02/13 23:11:03
안녕하세요.. 비참하고 서글픈 마음에 고게에 찾아온 재수생입니다ㅠㅠ
오늘 제가 작은방에서 공부를 하다가 컴퓨터를 하는데 제 남동생이 들어왔어요.
동생이 보더니 "공부안하지? 그럴 줄 알았어 누나! 그러니까 성공을 못하지~" 이러는거예요..
순간 좀 부끄럽기도하고.. 해서 한 20분 있다가
"야~ 나 아침부터 저녁먹기 전까지 계속 공부했어 아 완전 힘들다~" 라고
괜히... 창피하니까... 그런 말 했어요. (사실이지만 제입으로 말하니까 진짜 구차하네요..)
그랬더니 동생이 "음.. 공부 못하잖아??" 이러는거예요..
동생이 제 속을 긁으려고, 혹은 악의를 품고 하는 말이 아니라서 별 말을 못했는데,
진짜 비참했어요... 오히려 그렇게 편하게 한 말이니까 더.. 정말 뇌리에 각인되있는게 나온거니까..
제가 가장 잘 봤던 9월평가원때는, 언어1 외국어2 사탐1 까지 나와봤는데
(수리는 5였지만.. 전 수학을 안보는 대학을 지망해서, 그 학교 반영에는 121이었구요..)
그런데, 수능은 언어5 외국어7 사탐3이 나왔네요.ㅋ
(이때 수학은 8이었어요)
제가 부모님이 맞벌이하시느라 힘든거 아니까, 그동안 속썩인거 단 한번도 없었거든요..
그냥 혼자서 알아서 하는.. 그런거.. 그래서. 부모님도 성적표같은거 검사도 안하시고
제가 알하서 잘 하겠지 하시다가, 처음으로 제 수능성적표를 보시곤 엄청 충격을 받으셨어요..
초등학교때부터 고등학교 졸업까지 매년 회장해오고.. 학년임원맡고.. 그러니까 기대가 크셨나봐요..
하지만 빛좋은 개살구처럼.. 제 성적은 뛰어나지 못했죠.. 특히 수능은 말아먹었고요.
그래서 동생을 포함한 가족들이.. 제가 평소에도 수능성적처럼 받았는 줄 알고있어요.
아니라고 해도 믿지도 않고, 어차피 재수하는 마당에 그런 말하는 것도 웃기고..
그래서 동생도 제가 좀.. 우습고? 그런가봐요.
재수하니까 민감해져서 괜히 악의없는 것 아는데도 속상하네요.
무시당하는 것같이 좀 비참하고..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