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느질 실을 감아 놓고 쓰는 재봉용구. 형태나 재질은 각양각색이다. 현재는 시침실 등의 면사 외에는 대개 실패에 감아서 시판하고 있으나, 예전에는 바느질 실을 타래로 팔았으므로 이것을 가정에서 실패에 감아서 썼다. 중국 한(漢)나라 때 유물에는 3개의 금속제 막대로 이루어진 것이 있는데, 가운데가 관으로 되어 있어서 바늘을 넣어 둘 수 있다. 일본의 실패는 나무로 되어 있으며, 모양이나 크기는 대개 일정하고 정사각형인데, 각 변의 가운데가 활 모양으로 안으로 휘어 있다. 영국 등지에서는 반짇고리 속에 목관의 실패가 고정되어 있는데, 거기서 실을 풀어내면서 사용한다. 재봉틀 실은 분동형(分銅形)의 목관에 면 ·견 ·테토론사를 감아 시판하는데, 가운뎃구멍으로 재봉틀에 끼운다. 한국에서는 예전부터 나무로 직사각형이나 분동형으로 만들어서 조각을 하거나 자개를 박기도 하고, 옻칠을 하여 아름답게 만들어서 썼으나, 근래는 플라스틱으로도 만든다. ...설마 진짜 실팬가 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