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어느 채팅 사이트에서>
<유저 1>
이럴수가.
버스 정류장에서 가장 뻘쭘했던 순간이었어.
지난 밤에 미친듯이 눈이 내렸어.
내 옆집 아줌마가 전화 걸더니 아줌마 집앞 도로의 눈을 치워달라고 부탁하더라고.
그래서 치워줬지.
그 다음날 집 앞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친구들이랑 얘기하고 있었어. 그 아줌마 집은 버스 정류장 바로 옆이었고.
그래서 친구들이랑 얘기하고 있는데 그 아줌마가 오더니 2만원을 건네주는 거야.
그리고는 어젯밤은 고마웠다고 하시더라.
<유저 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저 1>
젠장
내 친구들이랑 버스 정류장에 있던 사람들 모두가 날 쳐다보는게...
내 여동생은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눈길로 보더라고.
<유저 2>
아줌마 나이가 몇이었는데?
<유저 1>
70정도?
버스에 타자마자 내 뒤에 앉은 여자애가 묻더라고.
"하룻밤에 2만원?"
<유저 2>
ㅋㅋㅋㅋ
<유저 1>
뒤돌아서 뺨을 칠 뻔 했어.
버스 타는 동안 엄청나게 이상한 분위기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