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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cu 편돌이입니다. 정말 화나네요..
게시물ID : freeboard_13040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게임추천
추천 : 4
조회수 : 48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4/14 04:35:47
 새벽3시경 작은키에  등산복을 입고 허리가 약간 구부정한 마른몸의 50세정도로 보이는 남성분이 백종원도시락이랑 라면을 구입하면서 저에게 말했습니다.

 " 도시락 이거 댑혀 먹는거냐?" 

저는 그에 도시락에 쓰인 안내를 가르키며 말했습니다

 " 예, 저기 있는 전자랜지에 1분30초 돌리시면 됩니다." 

그러자 그는 먹고 간다면서 매점에 세팅된 자리에 가셨고 저는 자리에 앉아있었습니다.

한 2분정도 지났을까요? 갑자기 "아 씨X!" 이라는 소리가 들려 놀란마음에 일어나 그쪽을 쳐다보았습니다.

그러자 보인것은 아까 도시락을 사간 손님이 씩씩 거리고 있고 댑히지도 않은체 이제 막 뚜껑이 열린듯한 도시락이 바닥에 뒤집어진채로 떨어져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손님은 저를 부르면서 말하더군요.

 "아 너 때문에 시X"

라며 저에게 말하더군요. 저는 "???" 이라는 표정으로 그를 쳐다보았습니다. 그러자 그는 꼬질꼬질한 얼굴을  찌푸리며 말했습니다.

 "니가 댑혀라고 해서 이렇게 된거 아니냐."

저는 그말에 의아해 하면서도 말했습니다.

 "예 도시락은 1분30초 댑혀먹는거 맞습니다."

그러자 그는 도시락뚜껑쪽에 있는 야체를 가르키며 야체 댑히려고 뚜껑열다가 그리됬다 라며 니탓이라는 식으로 중간에  시X 시X  중얼거리며 계속 말하기 시작하더군요.

저는 그에 조금 화났지만 제 삶의 험난했던 여러경험을 떠올리며 묵묵히 듣고 있다가 말했습니다.

 "제가 치울테니 잠시만요" 

저는 잠시 머리나 식힐겸 걸래에 물을 뭍히며 속으로 참을인을 3번 쓴다음 다시 사고의 현장으로 갔습니다.

걸래를 들고온 제모습을 보고 그가 저에게 갑자기 바닥에 떨어진 도시락을보며 명령조로 말하더군요 

 "치워" 

그순간 제 머리속에서 무언가 끊어짐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겨우 겨우 끊어진 실을 이어 붙이며 속으로 다시한번 참을인을 그렸습니다. 그런 저의 귀에 그인간이 중얼거리는 목소리가 들리더군요.

 "아 라면 개불어터지네 시X"
 "야체빼는것도 말해줬어야 할거아냐 시X"
 "시X 시X 시X....."

아, 젠장 

저는 걸래를 바닥에 놓은후 말했습니다.

 "아니 지금 제가 이걸 바닥에 떨궜습니까? 본인이 해놓고 지금 책임전가 하시는겁니까?"

그는 제가 말하자 더욱 얼굴을 찌푸리며 말했습니다.

 "니가 댑혀먹는거라해서 이모양잖아."

 "아! 도시락 댑혀먹는거 맞는데 댑혀먹는거랑 쏟은거랑 무슨상관인데요?"

 "여기있는 야체 빼고 넣는거라고 진작에 말했어야 할것 아냐! 중간에 야체빼려다가 쏟은거 아냐!"
 
저는 그말을 들으며 빡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그래서 쏟은건 본인이잖아요! 그게 제 잘못입니까? 책임전가도 적당히 하시죠."

그는 그말에 제명찰을 힐끗보고 말했습니다.

 "종수, 김종수 니 시X 지금 알바생이 할태도냐?"

라는식으로 말하고 논점을 자꾸 제가 제대로 가르쳐주지 않아 이렇게 됬다라는 식으로 몰더군요. 그렇게 한 5분정도 말하다가 저는 문득 깨달았습니다.

 '아, 이인간 노답이다.'

특정 인간들의 특유의 꼬장꼬장한 눈빛으로 자신의 말이 틀림없다며 말하는 그를 보며 제가 아무리 말해봤자 소귀에 경읽기라는걸, 상대해봤자 제손해라고 생각하고 숨을 들이키고 그가 말하는걸 끊고 비꼬는 투로 말했습니다. 

 "아아 제가 잘못 생각했네요. 상대에 따라 하나하나 친절히 가르쳐드리지 못한 제 잘못입니다."

제말을 듣고 비꼬는줄도 모르고 그는 의기양양해서 자신의 인생론을 말하더군요. 

 "그래! 젊은 사람이말야 그러는거야냐. 그리고 잘못한것은 바로 인정해야지" 

 "나도 얼마나 화나겠어? 먹을려던거 다쏟았는데. 응? 이해하지?"

 "장사를 하는사람은......." 

등등 갑자기 훈계식으로 말하는걸 무시하며 무표정하게 있었고 그는 다시 도시락을 하나 더사서 먹기 시작하더군요.  아 물론 계속 중얼거리면서요.

오랫만에 정말 앞뒤 않가릴뻔했습니다. 
 





문제의 그인간이 도시락을 바닥에 떨군 이유라고 주장하는 그 야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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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야간 편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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