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하 선생님의 장남 장호권 선생님께서 저에게 직접 전화를 주셨습니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장준하 선생님 유족들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 덕분에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장준하 선생님을 그리워하고 있는지 깨닫게 되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장준하 선생님을 기억하고 계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이번 모금운동으로 인해서 국민 여러분에게 큰 빚을 지게 되었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이 말씀을 듣는 순간 가슴이 정말 뭉클 했습니다.
마치 장준하 선생님께서 저에게 직접 말씀하시는 듯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가 이렇게 말씀 드렸습니다.
"선생님께서 국민들에게 큰 빚을 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선생님께 큰 빚을 지고 있는 것이랍니다."
이 말을 하는데 가슴 한켠이 왜이리 아파오는지요.....
조만간 장호권 선생님과 함께 장준하 선생님의 배우자이신 김희숙 여사님을 찾아뵙기로 약속을 하였습니다.
벌써부터 가슴이 쿵쾅거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