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 눈팅은 꽤 오래되었지만, 가입은 얼마 안되었습니다.

이 몇 년 사이, 분야를 가리지 않고 인터넷 상에서는  분노의 표출 수위가 너무 높아졌다는 생각이 드는데, 현실적인 생활이 팍팍해지니 특정인 혹은 집단에 대한 분노의 수위도 높아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정도의 생각은 있습니다만, 커뮤니티에서 그런 표현들이 남발되고 있으며 추천받는 것이 마음이 안좋습니다.

그런 면에서 시게 베오베 분리 사건이 꽤나 관심 있는 것이었는데, 예고 없는 베오베 분리로 인해 컨텐츠 생산자와 컨텐츠 소비자, 그리고 컨텐츠 마켓플레이스 제공자 세 집단의 의견 대립이 첨예하게 나타났습니다. 커뮤니티라는 측면에서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분리되기 어려울 수 있으나, 컨텐츠 소비량이 줄어들고 있다면 현재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이겠죠. 이런 상황에서 시게 분리 사건이 일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시게 베오베 노출 빈도수가 높아지면서 컨텐츠 소비량이 줄고 있다는 것이 맞는 판단인지는 모르겠으나, 운영자 입장에서 그러한 판단을 했고 실행에 옮겼습니다. 하지만 커뮤니티는 당연히 컨텐츠 생산자들의 목소리가 높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무산되었겠죠.

제 생각은 특정 지역, 당, 커뮤니티, 집단 등을 비방하는 자료가 베오베에 올라오는 것을 막는 것이 컨텐츠 소비자들의 유입 장벽을 좀 더 허물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유머의 베오베가 다른 이를 힐난하는 것이라는 것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