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살고있는 동내에는 20년동안 단골로 살아온 치킨집이 하나 있습니다. 이 치킨집이 끝내주는 이유를 지금부터 설명드릴려고요.
먼저 이 치킨집은 사용하는 닭이 다릅니다. 일단 프렌차이즈점이긴 한대 공장납품받는 닭고기가 아니라 그날 새벽에 잡은 닭고기를 납품받아서 주인아저씨가 수십년 경력의 솜씨로 손질을 합니다. 그래서 프렌차이즈 치킨에서 발견되는 갈비살 안쪽의 피라던가 그런게 전혀 없죠. 굉장히 깔끔합니다. 근대 모든 닭을 손질해서 팔다보니 순살따위 없습니다. 그냥 후라이드나 양념만 먹어야 해요. 그리고 생닭을 손질하는거다 보니 그날그날 닭의 크기가 바뀜ㅋ 어느날은 1kg급인대 어느날은 1.3kg 넘는 우량아도 있음ㅋ
두번째는 기름입니다. 이 가게 아저씨가 '치킨은 내가 먹어서 맛있어야해'라는 주의라서 매일 기름을 갈아줍니다. 레알 깨끗한 기름입니다. 아저씨가 기름 한통으로 튀길수있는 닭의 수량만큼만 아침에 주문을 하고 그걸 팔다보니(어떤날은 10시 이전에 다 팔려서 일찍 문닫기도...)그날그날 기름을 갈아주더군요. 거기다 이 아저씨가 광고를 안합니다. 요기요라던가 하는 음식점 앱에도 안뜨고 찌라시도 안뿌리는대 가게는 눈에 안띄는 곳에 있어서 진짜 아는사람만 먹어요. 프렌차이즈인대...
진짜 제가 아는 최고의 치킨집입니다. 양도 엄청나고 가격도 15000원이고 맛도 최고입니다. 저희 집이 치세권이라 근처에 신포시장도 있어서 매운게 먹고싶으면 신포동 가면 되고 그냥 후라이드를 먹고싶으면 여길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