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정치글 써놓고 그래도 잠이 안와서 뻘글 하나 써볼려고 해요! 내용은 제목 그대로 그 사람들이 사는 세상입니다. 그 사람들은 음 뭐 재벌 이런거 말구요 그냥 돈많으면 살기좋은 한국의 예를 들어보려구요.
제 부모님이 롯데백화점을 자주 이용하시고 이모도 엄마 롯데카드로 백화점을 자주 다니셔서 mvg 라는게 된적이 있어요. 지금은 아닙니다 그리고 성인이 되고 제가 운이 좋아 부모님 카드를 쓰게 되었는데 한국이 돈있으면 얼마나 살기 좋은 나라인지...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우선 롯데백화점 기준으로 vip,mvg-a,mvg-c, mvg-p 순으로 우수고객등급이 올라가는걸로 알고있어요.
Vip는 정확히는 모르지만 백화점에서 일년에 500만원정도 써야되는걸로 알고있어요. 브이아이피 라운지는 백화점마다 다르지만 삼층 또는 사층에 있는것 같던데... 여기는 주말에 들어가면 사람이 바글바글 합니다 ㅠㅠ 한국에 돈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지 그거 보고 첨 알았네요. 여기는 자리 잡기도 힘들고 뭐든지 셀프 서비스에요. 과자도 크래커 이런거나 초콜릿만 있구요, 물 커피 탄산음료 등이 무료 제공됩니다. 보통 신혼살림 준비하면서 브이아이피 많이들 된다고 하더군요!
그 다음이 엠브이지 에이 일텐데 엠브이지부터는 되려면 일년에 써야하는 돈이 천만원대로 올라가는걸로 알고있어요. 그런데 이게 정해진게 아니라 그 전년도 고객을 위에서부터 퍼센트로 자르는거에요.
엠브이지 부터는 발렛파킹을 해줍니다. 백화점에 "추리닝" 입고가도 스티커 붙은 카드만 보여주면 대우를 받는다고 하는 등급이네요. 이때부터 돈이 좋다라는걸 느낄수 있습니다... 롯데백화점에서 뭐든지 5퍼센트 세일 해줘요. 세일상품도 해줍니다.
mvg-에이스랑 그 다음 단계 엠브이지 크라운은 아마 그 스티커 발급 백화점 발렛파킹만 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지방 롯데에서 한 돈천만원 써서 엠브이지 에이 돼 봤자 소공동 본점 발렛파킹 안해줍니다. 치사하죠...
엠브이지로서 최고 등급이 아마 엠브이지 플래티넘 인걸로 알고있는데 틀릴수도 있겠네요. 여기부터는 아마 내가 백화점에 잠옷만 입고가도 되지 않을까... 생각하게 만들어준 카드입니다. 제가 지방 촌년이라 제가 사는곳 백화점 기준으로 말씀드릴게요. 이곳에는 엠브이지 라운지가 하나 뿐인데 소공동은 엠브이지 단계마다 하나씩 있다고 듣기만 했습니다.
어쨌든 엠브이지 라운지는 보통 2층 비싼 할머니들 옷 파는 구석지에 위치해 있습니다 ㅋㅋㅋ 일부러 안찾아다니면 아마 못찾을거에요.
보통 쇼핑 갔을때 루트는 이렇습니다. 우선 아이쇼핑을 좀 하고 물건을 점찍어 둡니다. 그담에 발 아프면 라운지 찾아가요. 카드 긁고 들어가야 합니다. 들어가면 뭐 별건 없고 카페같은 곳입니다. 평일 오전에 가도 잘 차려입은 싸모님들이 많이 계십니다... 서비스 하시는 직원분이 음료수 주문 받으시고 쿠키 가져다 주시면 그거 먹고 쉬시다가 돈이나 쓰고 가시라는 의미인지 나갈때 즐거운 쇼핑 하세요 ㅎㅎㅎ 이럽니다. 심지어 부탁하면 음료 테이크아웃도 됩니다. 보통 서비스 하시는 직원분들은 엄청 이쁘고 날씬합니다 ㅎㅎ 부럽
이 커피 들고 옷 보러들어가면 민폐라서 거기 옷 가게 직원분께 이것좀 버려주실수 있으세여? 하면 아니에요 고객님! 버리실 필요는 없고 원하시면 음료섭취 가능하세여^^ 합니다. 그리고 옆에 딱 붙어서 일대일 블로킹 하십니다. 몇번 가서 안면이 있는 곳 매니저님들은 매니저수당을 빼서라도 할인해주신다고 자주 오시라고 합니다.
그렇게 매장 한번 쭉 돌고나면 돈을 썼으니 상품권을 받아야죠! 아마 아실거에여... 상품권 행사 있으면 그 앞이 얼마나 복잡한지... 하지만 역시 돈있으면 좋은 한국! 엠브이지부터는 라운지에서 바로 상품권으로 교환 가능합니다. 원래 있는 서비스인지 아니면 따로 해주시는건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상품권도 받았겠다 식료품 사러 지하로 내려가면 이것저것 산게 있으니 들고다니기 불편하잖아요. 그러면 지하에 안내데스크 가서 이거 발렛파킹 번호 xx 번 차에 좀 넣어놔 주세요 하고 짐 드리면 전부 차 트렁크에 실어줍니다.
식료품 사고 그 무거운거 들고 에스컬레이터 타면 우리 소중한 고객님 팔 상하실까 걱정해서인지는 몰라도 안내데스크에서 또 자동차까지 올려주거나 발렛파킹 웨이팅룸으로 가져다 주십니다 ㅋㅋㅋ 지금 생각해도 웃기네요...
웨이팅룸에서 커피 한잔 하고 있으시라고 커피나 차도 주십니다. 그거 먹고 기다리고 있으면 잘생긴 오빠가 차 왔다고 말씀해주시면 차 운전해서 다시 집에 가면 됩니다! 쇼핑 끝
우선 주차 걱정이 없으니 되도록 그곳으로 쇼핑을 하러 가게 됩니다. 결제시 카드를 보여주면 안그래도 친절하신 직원분들이 제가 황송할정도로 친절해지십니다. 샘플 박하기로 유명한 시슬리같은 고가 화장품 라인도 샘플을 아주 마니마니 줍니다.
신세계는 제가 자주 가보지를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vip 제도가 있는건 확실합니다. 엄마가 지출을 줄이시고 신세계로 옮기신 이후에 한번 브이아이피 되신적이 있는데 엄마 말씀으로는 자본이 아마 롯데백화점을 못따라가는것 같다고 하십니다... 아니면 그만큼 투자를 안하는건지...
그래서 제가 사는 지역 신세계가 내놓은것은 리무진 픽업 서비스입니다. 한달에 한번 사전예약하면 원하는 시간에 이 지역 내에 한해서 픽업 해가서 백화점에 데려다 주시고 쇼핑 끝나면 집에 데려다 주십니다. 그런데 써본적이 없어서 신세계쪽은 자세히 모르겠네요. 아마 세미나룸 형식으로도 방을 빌려줬던 기억이 나네요. 아줌마들 계모임 방으로 많이 쓰였다고 직원분이 말씀해주셨습니다 ㅎㅎ
롯데백화점에는 지금 이름이 기억은 안나지만 연간 1000만원이상인가? 명품관에서 구입하면 될수있은 등급 같은게 하나 더 있는걸로 아는데...
또 롯데 소공동에서는 퍼스널 쇼퍼 서비스도 있다고 합니다. 가게 돌 필요 없이 직원분이 카탈로그 물건 나한테 가져다 주시는거요. 정확한지는 모르겠네요. 예전에 백화점 잡지에서 본 기억이 나요.
돈 많이쓰는 호구 고객에게는 끝없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지금은 없지만 오년전까지만 해도 롯데 엠브이지는 프랑스 파리 라파예트와 러시아 모스크바 뭐 백화점에서 무료 개인 통역사와 퍼스널 쇼퍼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쓴 잡설은 여기까지입니다. 제가 경험한건 말하자면 중상류층 생활의 오직 새발의 피일거에요. 저때 당시에는 부모님 집안 일도 아주 잘 풀리고 해서 누리고 살았어요. 어릴땐 당연한줄만 알았는데 이제와서 보니 저는 아마 평생 다시는 못 누려볼 위치인것 같네요. 저같은 예비 월급쟁이로서는 도저히 다다를수 없는 그런 부인것 같아요. ㅋㅋㅋ 정치와 기득권 이야기를 떠나 한국은 돈많으면 살기 좋은 나라임이 확실합니다. 저는 외국에 살고있지만 돈만 많다면 저는 꼭 한국에서 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