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시골에 살아요. 처음 온 강아지는 이모가 데려왔어요. 시골에서 개키워봤자 마지막은 뻔하기에 전 별로 탐탁치 않았어요. 그런데 이모가 잘키워 보라고 하도 말하길래 농사일로 바쁘지만 틈틈히 산책도 시켜주고 같이 발밟기 놀이 하면서 지냈어요. 두번째 아이는 수줍음이 많은 강아지였어요. 유일한 아가씨!! 아무것도 바라는거 없이 어찌나 손에 침만 묻히던지... 어쨌든 부끄럼 많은 소녀ㅎㅎㅎ 세번째 강아지는 검둥이 꼬꼬마! 추위를 너무 많이타는 아이여서 일마치고 작업복속에 폭 안고서 서로 체온을 나누던 사이였는데 첫째개가 질투했는지 풀리자마자 물어죽이더군요. 곧이어 온 강아지는 어릴때 귀엽다고 키우다가 너무 커지니까 못키우겠다고 우리집으로 버리다시피한 이름모를 짱 예쁜이. 마지막 애기는 걍 돌아댕기다가 밥주니까 식구된녀석!! 그냥 우리집 개들 소개해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