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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마음을 돌렸습니다
게시물ID : sisa_7213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여유로운사람
추천 : 2
조회수 : 36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4/14 12:42:19
이게 제일 힘들었어요.
철도파업때부터 줄기차게 싸우고 대화하고..ㅠㅜ
그러다 최근에는 아부지께서 거의 저와 같은 의견을 내고 계시죠그러다가 하신 말씀이.
"그놈이 그놈이다라고 생각했는데 아닌것 같다. TV만 보고 있어선 안되겠다." 였는데.
정말 바쁘고도 지겹게 매일 스마트폰 켜서 이런일이 이렇게 일어나고 이렇게 유포되고 이렇게 호도된다.
질릴정도로 붙잡고 앉아서 이야기해드리고
날마다 카톡으로 텔그램으로 문자로 링크 걸어서 게시글이나 자료보내드리고 그랬어요.
넌 정치에 미쳤냐는 소리들어가면서도 계속!계속!! 내가봐도 질리네 싶을정도로 들이댔는데..
어느날부턴가는 아부지께서 인터넷으로 뉴스도 보고 댓글도 읽고(네이버만 보셔서 진짜 쫄았습니다..ㅠ)
시끄러운 이슈가 나오면 방까지 찾아들어오셔서 자세하게 말해보라고해서 이야기해드리고.
중간중간 의견이 갈리지만 그건 아부지가 기본적으로 보수성향의 가치를 추구하시고 전 진보성향의 가치를 추구하기때문에 나오는 의견차라는걸 인정하고 실감하는 계기가 되어서 좋았습니다.
그래도 모두가 잘 사는 길을 생각하는 마음은 같다는걸 깨닫게도 되었구요.

음..부모님들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해드리는게 우리의 역할이 아닌가 싶다는겁니다.
객관적인 정보만 드려도 다 파악하시고 걸러서 자신의 혜안으로 세상을 바라보십니다.
호남에서 국민의 당을 몰아줬다고 걱정 할거 없다고. 그렇게 지들맘대로 쉽게 안된다고. 저 동네도 저 동네만의 고뇌가 있어서 그런거라고. 어차피 마음은 다 비슷하고 같이 가게 되어 있다고. 무덤덤하게 개표방송을 보시면서 이야기 하시더라구요. 조급해하지 말라고.

우리는 부모님을 너무 과소 평가하고 편견을 갖고 있는게 아닌가싶어지는 요즘이에요.
결론은 오늘의 정책. 오늘의 정치인..뭐든 좋아요. 
하루 하나씩이라도 내가볼때 그놈이 그놈 아니다 싶은 일들을 부모님께 알려 드리는겁니다.
박주민 의원 첫 일정은 안산 방문이더라.
표창원 의원은 소방관 처우 개선을 1안으로 꼽았더라. 등등등
우리가 사이다로구나!!!하고 신나하고 즐거워하는 의정활동, 정치인, 행정가를 계속 소개팅 시켜드리는거에요.
그러면 아시게 되는거에요.
세상에 나쁜놈들 많아도 절대 다수의 선량한 사람들때문에 세상이 돌아간다고 믿으시는것처럼.
나쁜 정치인이 많아도 안보이는곳에서 약자를위해 한몸 불사르는 정치인이 있어서 안 망하고 굴러간다는걸.
 총선 개표방송 보면서. 
"아~ 저사람은 ㅇㅇ에 꼭 필요한데"하면서 한분한분 평가하니까
넌 어떻게 그렇게 후보자들 내용을 다 아냐고 어무이께서 놀라시더라고요.
그냥 이거저거 챙거듣고 읽다보면 자연히 알게되는건데 먹고 사는게 바빠서 부모님은 그럴 시간이 별로 없잖아요그러니까. 자식들이 알짜배기들만 물어서 부모님께 차려드리는거죠.
대선때까지 그리고 그 이후에도 우리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봐요.
부모님과 내가 아는걸 같이 공유하기! 쉬지않고 소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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