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는 대통령이 되고 싶은 것 확실하다. 대통령이 아주 많이 되고 싶은 것이다.

지난 대선 때 애매모호하게 후보 사퇴를 할 때부터 준비를 한거다.

얄미운 짓을 많이 했지만 안철수가 욕먹는 것 아랑곳하지 않고 준비를 해온 것 인정해야 한다.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온갖 욕을 먹으며 탈당해 찌꺼러기들 긁어모아 승리했다.

대통령이 되기 위해 법에 저촉되지 않는 한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할 사람이다.

그만큼 안철수는 대통령이 되고 싶어한다. 그리고 당당하게 보여준다.

나는 대통령 병에 걸린 사람이라고.

 

더불어 민주당과 연합공천하지 않으면 진상부리겠다는 천정배와 김한길도 가볍게 제압했다.

내심 안철수가 궁지로 몰리는 모습을 기대했지만 너무 쉽게 도전을 이겨냈다.

앞으로 국민의 당 내부적으로 어떤 풍파가 불어닥칠지 모르지만 안철수가 극복할 것 같다.

 

문재인은 대통령이 되고 싶은가? 안철수 만큼 대통령이 되고 싶을까?

대통령이 하고는 싶은데 한 말 책임져야하니 낯 뜨겁지 않은 모양새로 지지자들이 불러내길 기다릴까?

광주에서 한 말책임지고 물러나고 싶은데 지지자들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건가?

 

문재인은 안철수에게서 배워야 한다. 남이 뭐라 하건 자기 갈 길은 가는 것 보고 배워야 한다.

이것 저것 생각이 많은 사람인 것 같다. 생각이 많다보니 적절한 타이밍을 놓친다.

사람들을 이해시키고 만족시키려다 보니 항상 한 발 늦는다.

 

지금 이 시기는 문재인 스스로가 헤쳐나와야 한다.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절박함이 있으면 꾸정물 뒤집어 쓰며 살아 나와야 한다.

그리고 당당하게 나를 대통령으로 만들어 달라고 요구해야 한다.

정치판은 내 길을 가며 이기는 사람이 살아남는 곳이다.

 

나는 이기는 문재인을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