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나름 소름 돋았던 꿈 이야기 Return
게시물ID : dream_15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hell
추천 : 0
조회수 : 63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4/14 14:44:17
남친은 커녕 남사친도 없고 
 썰푸는데 이편이 나을것 같아 건방진 음슴체로 쓰겠슴다 
모바일로 작성하니 오타나 띄어쓰기 양해부탁드림다     

 
 무슨 이야길 하려하냐 하면 내가 꾼 꿈 이야기좀 하려함 
아 또 지긋지긋하고 한개도 무섭지 않은 꿈얘기냐 
라고 생각할지도 모르는데   

 오늘 아침 겁많은 둘째를 짜증내게 만들고
 겁없는 막내동생을 소름돋게 하였으며
 친구들과 하는 카톡방에서 썰을 풀자 영화같다며 
무섭다 했으니 나름 들을만한 이야기일거임 



일단 평소 필자는 꿈을 자주  꿈 
꿈을 꾼 날보다 안꾼날을 세는게 빠를 정도로.  

그렇다고 퀄리티가 낮은것도 아니고 리얼하게 꿈  

한번은 내 머리에 금붕어나 키울법한  동그란 수조가 
씌워진 꿈을 꾼적이 있는데  

코와 입에 들어오는 물의 감각이나 억 하면서  
솟아오른 공기의 기포가 내 살갖을 스친 감각과 숨막힘이 
그대로 느낄정도로 리얼하게 꾼적이 있음

사실 이정도로 꾸는건 정말 드물지만 하여간 
리얼하게 꾸는 편임   

내용도 기묘하거나 중2돋는 꿈도 자주꾸고 
물론 루시드 드림도  종종겪음 
이에 관해선 썰이 많지만 오늘 말하고자 하는건
이게아니니 내키면 언젠가 써내려 보는 걸로 하고  

수 많은 꿈중에는 나를 식은땀 흘리게 만든 꿈도 많았음 

난 내가 오늘 꾼 꿈도 그중 하나이긴 하지만 유독 소름돋고 
나를 찝찝하게 만들어서 

이걸 읽은 님들의 감상도 듣고싶어서 본문을 남김     


 
 꿈의 시작은 어느 폐교된 학교 내부에서 시작함

 무너질듯한 콘크리트벽과 잔뜩 뒤엉켜 쌓여있는 책상과 의자,
 음침하고 불길한 색채로 가득찬 곳이었음    

아 색채얘길 한번 해야겠음

 내가 꾸는 꿈들의 특징중 하나가 색채임 

기쁘고 재밌는 꿈은  노란색과 밝은 색이 많고 
신기하거나 기묘한꿈은 파스텔톤이나 몽환적으로 표현되고

예지몽은 짙은 안개가 낀것처럼 배경이 회색에 뿌염 
그중에 내가 기억해야할것만 강조하듯이 색채가 뚜렷하고
 선명함 그래봐야  몇번 안꾸어봤지만  

무서운꿈의 색채는
 녹이슨 붉은 구릿빛과 동굴에서나 자랄법한 짙고 눅눅한 
이끼색이 많음  

미디어의 영향일수도 있지만 꿈의 초입부분에서 보이는 꿈의 색채들로 아 어떤 꿈이구나 하고 알수있어서  

이번에는 무서운 꿈인가 하고 스치듯이 생각하곤 
뒤를 돌아보니  

왠 여자가 쌓인 책상과 의자너머로 어둠속에서 보였는데

무서운 꿈답게 상태가 좋은 여잔 아니였음  

머리길고 얼굴에 피칠갑에 
머리는 한쪽 방향으로 기이하게 꺾여 있었고  

오른다리는 무릎부분이 꺾여있었는데 억지로 맞춘것마냥 
움직일때마다 덜렁거리고 있었음

 난 그 꼴을 보고 아 저걸 피해서 도망가야겠단 생각에 
문을 향해 뛰었는데  웬걸 아니 역시라고 해야 하나

 문과 창문은  판자나 의자 혹은 굵은 사슬로 인해 막혀있거나   

괴이하게 묻어있는 살점들과  피로 떡칠되어 있는곳은 
아 저긴 들어가면 죽겠구나 싶어서 
결국 위로 도망칠수밖에 없었음

그렇게 2층으로 도망치다 휑한 교실 교탁 밑으로 숨어 
그 여자가 지나가기를 빌며 긴장하다가 꿈에서 깸

 이게 작년 이맘때 쯤의 꿈임    

 
어떻게 아느냐면 꿈일기도 종종 쓰는데다가 
이렇게 색채가 강렬한 꿈은 잊기도 힘들고 
거기다가 오늘 새벽엔 이 꿈을 이어서 꾸었으니 
기억이 난 부분임 


 오늘 꾼 건 

나는 같은 건물 4층 계단 앞이었음  
문득 머릿속에 들어온 정보가 
나처럼 이 학교에 갇힌 학생들이 몇있었고 
그 중 몇명은 위험하니 피해야 한다 였음  

그리고 저번 처럼 위로향해 달리는데 

교실이나 게시판에 교내 신문 쪼가리 같은게 
드문드문 붙어있었는데 

대충 내용은 웬 여고생 사진과 함께  

 -이 학교에 자살한 여고생이 있다. 
 -가쉽란엔 죽은 여학생이 교내를 떠돈다, 목격자가.. 
 이런 내용이었음  


난 그걸 보고 아 나 쫒아다니는 애가 이앤가 싶어 필사적으로 피해다님   

그런데 이상한게 벽이나 칠판 책상에 Return 이라는 글자가 
뚝뚝흐르는듯한 글씨체나 단정한 글씨체로 적혀있었고 

심지어 달리는 내내 기억하라는듯이 누군가의 목소리로 
리턴이라는 음성이 종종들림  

난 그 모든것들을 기분나빠하면서도 개무시하면서 위로 달림

여기저기 옷을넣는 사물함, 교실 등 
다른 학생과 귀신을 피해 숨어가면서 드디어 맨 윗층에 도착함  
그러다 요란한 소리가들려 계단밑을 살펴보니  

와 그여자가 바닥에 바짝 붙어 내가 온 길을 그대로 따라 
빠르게 올라오고 있었음  

난 속으로 온갖 욕을 하며 복도를 달리는데 

맨끝 교실에서 하얀 빛이 나는거임  

왠지 저기가 세이프 장소인것 같아 빠르게 달려 
안에 들어가려하니 멀쩡하게 생긴 여고생 하나가 
나를 가로막고는 그러지 말라며 고개를 젓고 있었음  

다급함에 옆을 돌아보니 그 귀신이 벌써 지척까지 옴  

난 나를 가로막았던 여고생을 밀쳐버리고 재빨리 교실안으로 들어갔는데   

바로 앞 창문에서 정말 밝은 빛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음 
난 이곳이 탈출구구나 하는 생각에 그 문을 열고 
지체없이 몸을 던졌는데  

빛은 어느순간 사라지고 몸이 아래로 추락함

이상을 느끼고 어? 하는 순간 내몸은 그대로 추락.
바닥에 머리가 파작 깨지는 소리와 함께 피가 흩뿌려짐
위에서 말했다 싶이 리얼하게 꾸는 편이라
머리가 터지면서 나온 모든것들이 적나라하게 보였음
 
죽었구나 생각하고 다른 뭔갈 의식하기도 전에  
영혼이 빠져나오듯이 내 시야가 높아졌는데  

아무 생각없이 아래를 내려다보니 

 내 얼굴은 
게시판에 붙은 기사 쪼가리에서 봤던 
자살한 여고생이었음  

즉 내가 교내를 떠도는 그 자살한 여고생이었던 것임 
리턴이라는 뜻도 나를 향한 것이었던것 



여기까지 친구들과 동생들에게 얘기해주고 
무섭다며 킬킬거렸지만 

 나를 가장 찝찝하게 만드는건  

꿈이 이렇게 반복되는거고 돌아가는 거라면 
내가 작년 이맘때쯤 꾼 꿈이 첫번째가 아니고  
이번에 꾼 꿈도 그것에 이어서 꾼게 아니라  

중간에 내가 꿈을 기억못한 것일 뿐이라면 
난 일년동안 

 음...

찝찝하니 더 생각하는건 그만두어야 겠음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