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찝찝하고 미안하네요
게시물ID : gomin_12019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한조각의추억
추천 : 1
조회수 : 36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9/14 21:29:47
금방전에 밥먹으로 나가던 길이었습니다

큰 길가를 걷던 중, 동남아로 보이는 외국인 몇명이 갑자기 제 앞에 나타나서 우리말로 도와달라 하더라구요

조금 불안해 하며 무슨 일인지를 물었는데

어디론가 가야 한다며 휴대폰 카톡으로 받은 주소를 보여 주더라구요

그래서 해당 주소를 지도로 찾아서 어디라는걸 알려줬는데

찾아가야 한다며 차에 있는 네비에 주소를 찍어달라 하더라구요

그래서 조수석으로 들어가면서 내심 불안해 하며 다리를 문 밖으로 내놓고 문을 못닫게 한 상태로
주소를 네비게이션에 입력하는데, 네비게이션이 제대로 주소를 지원 안하더라구요

결국 거기 있던 사람중 한명의 휴대폰 네비에 주소를 찍어주고 나왔습니다

외국인들이 정말 고마워 하더라구요

저도 조심히 가라며 나왔습니다만

괜히 의심했던게 정말 미안해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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