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이직했습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12019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율♥수진♥
추천 : 7
조회수 : 14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12/21 23:23:39
옵션
  • 창작글
  • 본인삭제금지
  • 외부펌금지
안녕하세요. 

2003년 14살 처음 한식자격증을 손에쥐고 요리를 시작한지 벌써 15년이 지나가네요

호기심에 딴 자격증을 손에쥐고 그 어린나이에 처음 일을
시작했던 구내식당 주방일.. 

그일을 시작으로 학교 수업이 끝나고, 방학이면 쉬지않고
여기저기 주방을 돌아다니며 정말 열심히 많이 일했습니다

그만큼 혼자 돈도 써볼만큼 써보고 몸에 기술도 익었고
계란한판 조금 모자르는 나이에 연 3500이상 가져가고 
있습니다. 

그사이 결혼도 해서 5살된 딸아이도 하나있구요

근데 딸아이가 크면서 '아빠는 언제쉬어' '언제집에와'
'언제 같이 놀러가' 등등의 말들을 자주하더군요

그럴때마다 제 어릴적 모습이 생각나 가슴이 아파왔습니다

5살때까지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셔서 친할머니께서
저를 보살펴 주셨고 6살이 되던해에 저를 집으로 데려오셨죠 

집에 올때의 느낌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이사람들이 우리 엄마 아빠구나' 

부모님과의 정이 전혀 없었습니다
두분이 열심히 일하신덕에 부족하지 않게 자랐습니다
하지만 부모와의 교감이 중요한 그나이에 떨어져 지내서 그런지 부모님과는 항상 멀었습니다 

현재 일일 14시간 이상 일을위해 밖에있고
매달 5번의 평일휴뮤는 지친몸을 쉬지못하고 아이와 함께 있으려니 아이에게 온전히 마음을 다해 놀아주지 못하고있습니다

아이 엄마도 일을 하고 주말에 쉬지만 육아와 일을 병행하니 힘들어서 주말에도 저와 비슷한 상태구요
 
아이또한 충분히 저와 엄마와 놀자못해 불만인듯합니다

그래서 심각하게 고민한결과 
이직을하기로 했습니다

빨간날은 다 쉬고 토요일은 격주휴무...
일일 10시간정도 근무..

다음달부터 새로운 직장에서 시작합니다
처음 해보는 직종이라  당연히 연봉도 많이 줄었습니다 

고정지출이 정해져있고 내년부턴 정부에서 나오는 육아
지원금인가 뭐시긴가도 안나온대서 걱정이지만

아이만 생각하려구요 
같이 저녁먹고 놀다 잠들고 
주말엔 같이 놀러 다니고

이런생활 꿈꿔도 좋겠죠?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