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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 전설의 마지막을 함께하며
게시물ID : basketball_58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타이잼
추천 : 5
조회수 : 96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4/14 22:4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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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 앞서 이 글은 주관적인 코비팬의 글임을 알려드립니다.



십여년 전, 까까머리의 한 소년은 우연히 TV에서 NBA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코흘리개 소년에겐 그것은 신세계였고, 넋을 놓고 보고있는 와중에 노란 유니폼의 등번호 8번이 눈에 띄더군요.

화려한 드리블, 엄청난 운동능력, 말도 안되는 터프샷 메이드.. 

아이는 단박에 사로잡혔고 코비와의 첫 만남이자, 코비를 좋아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고졸 드래프티로 식스맨부터 시작하여 에어볼을 날리던 애송이는 3년차에 주전 자리를 꿰차고 

샼과의 3 peat 우승, 전당포 멤버 결성, 그리고 해체 이후 샼도 떠나 샼의 그늘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기량은 더욱더 발전하고, 팀의 에이스가 되어 볼 소유시간이 늘어나 개인성적은 펄펄 날았지만 팀은 플옵탈락의 수모를 겪게 됩니다.

절치부심한 듯한 다음시즌, 평균득점은 말도 안나올 정도로 괴랄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볼 소유욕이 너무 많다, 패스를 안한다, 난사가 심하다는 비난에다가, 오닐없는 레이커스는 우승하지 못할 것이라는 혹평을 듣기도 합니다.

이러한 시련에도 불구하고 가솔등 멤버 보강과 함께 2시즌 연속 파이널 우승의 영예를 안게 됩니다.


이후, 정점에서 조금씩 내려가던 와중에 줄줄이 이어온 부상들..

이에 굴하지 않고 부상을 달고 뜀에도 좀비같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오른손을 다쳤을 때 왼손으로 슛 연습을 했던 것도 단적으로 코비의 성격을 보여주는 예라 생각됩니다.

비록 커리어 말기에는 부상에 마음고생도 많이 하는게 보여 안타까웠지만

은퇴선언 이후에는 마음의 짐을 내려놓은 듯 편안해 보이더군요.


그리고 오늘.

코비의 마지막 경기.

4쿼터 중반까지 패색이 짙었던 레이커스를

혼자 23점을 올리며 역전승을 견인하였습니다.

최종 기록은 60득점(시즌 하이)

마지막 가는 모습이 그저 보고싶었고 그리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가장 코비다웠고,

그 누구보다 마지막 불꽃은 화려했습니다.

특히, 마지막 클러치 상황에서의 슛은 전율을 넘어 스포츠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동을 주었습니다.


내 농구인생에 있어서 코비는 학창시절 쉬는시간과 점심시간에 뛰어나와 농구하는 원동력이었고,

우리시대의 영웅이었습니다.

그의 마지막인 오늘을 평생 잊지 못할 겁니다.

Good bye K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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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사진출처 - NBA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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