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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지역주의와 영남지역주의는 다릅니다
게시물ID : sisa_7226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한쿡남자
추천 : 6
조회수 : 477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6/04/14 22:59:37
  전 부모님 두분 다 호남 출신(전남보성)이고 전 서울에서 태어나서 서울에서 계속 자랐습니다. 부모님 두분다 젊었을 때 서울로 올라오셔서 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난 시기에는 고향 떠나계신 상태여서 직접적인 피해를 입으시진 않았습니다. 다만 호남출신의 한이라는 거 부모님 삶을 보기도 하고 부모님에게 어렴풋이 들어서 조금은 압니다. 

  뭐 지금은 호남출신 차별이야 많이 없어졌지만 우리 부모님 세대에선 엄청 심했습니다. 아버지는 공직에 잠깐 계실 때 심지어 본적을 서울로 바꾸셨어요 호남출신인거 사람들이 다 아는데도 본적을 바꾸신것은 자식들이 호남출신이라는 이유로 차별받지 않길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저희 부모님들 호남출신이라는거 밝히지 않으면 아무도 모를 만큼 사투리 쓰지 않습니다. 동일 연령대 분들 보면 영남분들은 서울온지 40년 50년이 되었는데도 사투리 잘 안고치시더군요. 이건뭐 일반화 할 일은 아니지만 우리 부모님세대만 하더라도 호남출신이라고 떳떳이 밝힐 수 없는 사회적 편견과 항황이 분명 존재하였습니다.

  호남에 사시는 분들이나 호남에서 수도권으로 올라오신 분들이나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이런 차별에 대한 서러운 마음을 '한'이라는 단어 말고는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이러한 마음은 호남출신 아니면 알지도 못하고 이해도 못하는 그런 한이라는게 있습니다

  호남인들이 민주주의DNA를 타고나서 계속 김대중 찍어주고 똑똑하고 정세판단을 잘하며 정의로운 시민이어서 여지껏 민주당을 찍어준게 아니란 말입니다. 총칼에 직접적으로 피해입고 간접적으로 출신 차별받은 한으로 투표한 사람들입니다. 

  저희 아버지 영남사람이 호남사람 싫어하듯 똑같이 영남사람 싫어하십니다. 
  둘다 똑같이 웃긴 일이지만 한가지 다른점은 호남사람에겐 한이 있다는 것이죠.

  호남에서 국민의당이 석권한거 지역주의 맞습니다. 다만  대구 경북에서 새누리당이 석권하는 것이랑 같은관점에서 말하는건 진짜 아니라고 봅니다. 

제가 제일 열받는게 뭐냐면 박지원 천정배 정동영 박주선 이런 정치인들이 호남노인네들 이런 울분과 한을 이용해서 자기네들은 당선되고 시민들 욕먹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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