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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과 호남의 전략
게시물ID : sisa_7229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그렇구나!
추천 : 1
조회수 : 34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4/15 03:23:41
지금까지 호남의 전략은 크게 2가지 였습니다.
외부로의 확장과 그를 뒷받침하는 내부에서의 보호!

능력있는 이들이 수도권에 기반을 마련하고 
그를 바탕으로 점점 세력을 넓혀가는 아주 간단하고 효율적인 전략입니다.

이 전략은 DJ께서 아주 강하게 호남의 지지를 받고 있었기에 가능한 전략입니다.
하지만 그 분이 서거하시면서 호남은 DJ의 영향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정권 교체라는 큰 그림은 사라지고
지금까지 해왔던 전략의 후유증인 상대적 박탈이 더 크게 느껴지게 됩니다.
외연확장에 더 치중해왔으니 당연히 내부에는 소홀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DJ의 서거로 목표가 흔들리니 현실이 보이기 시작하는 겁니다.
큰 지도자가 제시하는 비전을 보고 있을때는 몰랐는데
잠시 눈을 돌리니 너무 현실이 열악한겁니다.

사실 노무현때 호남이 가장 많이 성장했는데 "호남이 노무현 정권을 창출했다"는 자부심이 아니라 
"만들어줬다"는 채권 의식을 갖게 되었고 거기에 불을 지핀게 종편의 호남 홀대론입니다.

결국 "호남이 만들어준 노무현"이 부채를 안갚았다라는 생각인거죠.
이런 종편의 전략은 DJ께서 살아계셨다면 절대로 먹히지 않았을겁니다.
하지만 DJ의 방호가 사라진 호남은 이런 종편의 세뇌에 너무 간단히 흔들려버립니다.

그래서 전 이번 선거 결과를 호남의 기존 전략과 그 상실로 인한 후유증으로 봅니다.
아주 오랜기간동안 쌓여왔던 후유증이라 간단히 봉합되진 않을겁니다.
장장 40년이 넘는 기간동안 쌓여온 후유증인데 한번 터져나온 이상 쉬이 가라앉진 않겠죠.

다만 이대로 가면 "민주화를 위해 싸운다"는 자부심 또한 같이 사라져버릴 위기와
외연 확장이 거의 불가능할 가능성이 너무 커졌다라는 점인데 
이런 결과를 받아든 호남이 앞으로 어떻게 반응할지 지켜볼 여지가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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