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인터넷 방송 사이트 아프리카TV에서 여성의 외모 점수를 매기는 일명 '얼평(얼굴평가)' 방송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또 해당 방송이 논란이 되자 방송을 진행하는 남성 BJ(Broadcasting Jockey)가 앞으로 방송방향을 묻는 대책회의 방송까지 했다.
논란이 된 '얼평' 방송은 거리를 오가는 여성들의 얼굴을 몰래 촬영해 실시간으로 인터넷 생중계하며 외모를 평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대에서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이 남성 BJ는 주로 서울지역 여자대학 주변을 돌며 아프리카TV를 통해 여성의 미모를 평가하는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이 BJ는 이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14일 오후 8시쯤 다시 방송을 진행했다.
인터넷 방송의 특성상 방송을 진행하면서 실시간으로 시청자들의 의견이 대화방을 통해 전해졌다.
BJ는 이날 방송이 구설수에 오르면서 길거리 '얼평' 중계가 어려워졌으니 앞으로 방송을 어떻게 해야 할지 방송시청자와 채팅을 통해 소위 '대책회의'를 진행했다.
그는 "(방송을) 매일 하지 말고 일주일에 한번이나 두번 방송하는 것이 어떠냐"고 시청자들에게 질문하며 "기존에 방송됐던 '아찔한 소개팅' 형식으로 방송을 하는 것은 어떻겠느냐"며 시청자와 대화했다.
또 남녀 즉석만남을 방송으로 중계하자는 시청자의 질문에 "남녀 즉석만남은 초상권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어렵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잘못한 것이 있으면 당사자와 합의볼 문제"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방송 진행자인 본인 스스로도 방송에서 초상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음을 암시하는 부분이다.
심지어 방송 중 자신이 현재 근신 중이라 야외방송은 못한다고 밝히기도 해 본인의 행동이 문제임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초상권 문제와 방송 중 욕설 논란에 대해 "(촬영 당사자의) 동의 아래 촬영했고 욕을 한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 BJ는 방송에서 가슴이 작은 여성을 비하하는 속어인 'A녀'와 같은 단어를 거침없이 사용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해당 방송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여성 비하 방송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한편 방송 진행 중 한 시청자가 BJ에게 별풍선 100개를 전달하기도 했다.
별풍선 1개는 100원에 구입할 수 있고 BJ에게 전달되면 BJ가 개당 60원으로 환전할 수 있다.
14일 현재 해당 인터넷 방송은 누적 방송시간 2784시간, 누적 방송시청자 104만여명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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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신중이라 방송 못하는건 다행인데
대책회의 하는건 노답이네요....무슨 생각하고 사는건지....ㅉㅉㅉㅉ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