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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는 선거에서 졌지만 동시에 가장 강력한 대권후보를 얻었습니다
게시물ID : sisa_7232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한쿡남자
추천 : 3
조회수 : 940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6/04/15 10:11:04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새누리의 압승을 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사람이 누굴까요?
  전  의도와는 상관없이 오세훈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시 서울시장이던 오세훈은 무상급식을 반대하며 시장직을 내던졌고 새누리당은 엄청난 비난에 직면했습니다. 새눌당은 총선을 앞두고 당이 위기에 처하자 당대표에게 책임을 물었습니다. 결국 홍준표는 사퇴하고 mb와 대척점에 있던 박근혜가 생각보다 빨리 전면에 등장하게 됩니다. 박근혜 비대위 체제로 바꾼 새눌당은 민주당이 승리하리라고 봤던 총선에서 과반을 차지하고 선거의 여왕 재인증을 하게 되고 대선으로 가게 됩니다. 정치권만큼  위기가 곧 기회가 되는 곳은 없을 겁니다. 

  이번 총선결과는 박근혜의 레엄덕을 가져오고 새눌당에게 엄청난 위기감을 가져온다는 것은 누구나가 동의할 수 있는 뷰분이죠. 선거다음날 무소속 출마자들 복당을 허용한다고 말하는거 보면 얼마나 위기감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야당입장에서 김무성이 대권후보가 되는 것은 최상의 시나리오 입니다. 확장성이 전혀 없고 전통적 새누리지지자 사이에서도 신뢰가 안가는 사람이기에 손 쉽게 승리할 수 있는 카드가 김무성이었지만 김무성은 총선결과를 떠나서 아마 대권후보가 되긴 어려웠을 겁니다. 그를 이어 새롭게 등장한 오세훈은 ㅋㅋㅋ야당으로서도 김무성 보단 어려운 카드이긴 하지만 그래도 충분히 겨뤄볼만한 상대였죠. 수도권에서 서울시장 내던진 오세훈에 대한 비토감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총선에서도 날아가 버렸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는 대권후보 두명이 날아갔습니다만 오히려 새누리입장에선 잘된일이 되버린 겁니다. 대권후보를 외부에서 찾거나 새롭게 키워야 할 상황인데 전 반기문은 대선에 절대 안나간다고 봅니다. 전 이번총선에서 새누리가 과반을 넘으면 반기문은 대선에 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는데 참패를 하고 말았죠. 반기문은 위기상황에서 등장하여 위기를 수습하는 스타일이 아닙니다. 잘차려진 밥상에 숟가락 얻는 스타일의 사람이기에 아마도 절대 새누리 대선후보 자리를 맡을 생각이 없어졌을 겁니다. 

  이제 남은건 유승민 밖에 없습니다. 아마도 이번에 복당하게 되면 비박을 중심으로 당이 재편되고 그 구심점은 유승민이 될껀 뻔한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새눌당은 이전투구 하고 싸우다가 위기의 상황에선 언제 그랬냐며 뭉치는 아주 무서운 정당입니다. 유승민이 대선후보가 된다면 야당입장에선 최악의 후보를 맞닥드리게 되는 겁니다. 유승민은 새눌당 지지자 뿐 아니라 중도층에 대한 확장성이 새눌당 그누구보다 높습니다. 무엇보다 더민주가치는 경제프레임에 안걸려드는 인물입니다. 증세없는 복지는 없다고 박근혜와 대척점에 섰기때문에 지난 대선에서 여당속에 야당으로 인식된 박근혜가 장권심판에 프레임에서 자유로웠던 것처럼 유승민은 경제심판 프레임에서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사실 이번선거에서 수도권 새눌당 지지자들이 유승민 자르는 거 보고 국민의당으로 넘어갔다는 분석도 있는데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유승민이 대권후보가 된다면 이런 사람들은 다시 새눌당으로 넘어오리라 봅니다. 암튼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새누리의 위기에 직면한 대신 가장 강력한 대선후보를 얻게 되었습니다

만약 유승민이 대선후보가 된다면 더민주는 정체성에 대해 잘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합리적 보수의 가치로 유승민과 싸운다면 필패입니다. 합리적 보수 저작권은 유승민한테 있거든요  ㅋㅋ제 짧은 식견으론 더민주는 그 어느때보다 선명성이 강조되는 시점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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