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자마자 제가 좋다고 좋아한다고 계속들이대는겁니다. 계속 껴안고 손잡고 기분이 좀 많이 안좋았습니다. 그래서 계속 하지말라고 첫만남에 예의가 아니라고 해도 말이 좀 안통했습니다.
저는 솔직히 담배도 안하고 술도많이안먹고 성격까진편이 아닙니다. 제가 화장을진하게 하는것도 아닌데 좀 놀게 생겼나봅니다. 그리고 좀 서구적인 몸매를 갖고 있어서 그런지 소개받거나 제게 관심 갖는 남자들이 자꾸 첫만남부터 스킨쉽했던 경우가 많아서 첫만남에 손잡는것만해도 굉장히 싫어합니다.
근데 이남자 제가 친한언니가 소개시켜줘서 친한언니랑 그언니남자친구 이남자랑 함께 놀게됐는데 계속 집에 안보내주는겁니다......
정확히 밤 10시에 간단하게 맥주마시고 헤어지려고 나간자리였는데 새벽 5시까지 자리를 옮겨가면서 안보내주는겁니다...
호프집 - 노래방 - 까페 - 호프 - 노래방 이런식으로..
계속 같이있고싶다면서 안보내주는거 점점 미친놈으로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그 친한언니도 남자친구를 데려온상태였는데. 그 남자친구랑 저랑 넷이서 일요일 그러니까 어제 밤까지 계속있자고 하더라구요 미친 토요일 밤 10시에 만나서 일요일 밤 10시까지 같이 있자고하는게 정상인이냔 말입니다..
솔직히 키도 181에 외모도 약간 민경훈닮았고 저를 진짜 좋아하는것처럼 행동해서 좋게 생각해서 나중에 데이트라도 해봐야지 하고 생각하고있었는데
점점 싸이코처럼 느껴지는겁니다.
이건 아니다 싶어서 집에 가겠다고 하는데 계속 해장시켜주고 싶고 아침먹이고 보내고 싶다면서 아침 7시까지 붙잡아놓더라구요...이젠 졸리고 피곤하고 렌즈도 빼고싶고 일요일날 친구들이랑 약속도 있고해서 집에 정말 너무가고싶어 미칠지경인데
막 화가나고 근데 친한언니는 또 속도 좋아..먹으러 가자면서 자기집에서 재워준다는둥...진짜 간다고 우기면 저만이상한사람 되는게 되는겁니다.
제가 왜 처음만난사람의 열렬한 사랑고백에 응해줘야하는지 이런상황이 처음이고 제가 제집가겠다는데 못가게하는게
너무 화가나서 미치겠는겁니다.
그래도 어쩔수없이 그사람이 옆에서 계속말거는거 다씹어가면서 꾸역꾸역 아침을 초스피드로 먹었습니다.
저도 이제 집에가도되겠다 싶어서 친한언니도 남자친구와함께 사라졌고 해서 택시를 타러 나왔는데 그 미친남자가 이번엔 또 pc방을 가던가 커피라도 한잔더해야 집에 보내주겠답니다...딱 1,2시간만 더있어달라고 애원을하는겁니다
제가 제짐 들어달란소리도 안했는데 갑자기 제가방을 뺏어가더니 계속 집에 못가게 하는겁니다..
그러더니 이번엔 저보고 숙박업소를 가자느니 뭐라느니 헛소리를 하는겁니다..
그순간 딱 빡이쳤습니다.
이새끼가 나랑 한번 자고싶어서 이지랄을떤거구나 생각을하니 정말 소름돋고 더럽고 역겨워서 안되겠다 싶어서 거리에서 울고불고 소리치고 그놈한테 욕을해가며 계속싸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