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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남자를 소개받았어요 저 대처 잘 한건가요?
게시물ID : gomin_1202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혐오Ω
추천 : 6
조회수 : 1522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1/02/14 04:04:39


길이 좀 깁니다 ^^;;

제가 친한언니한테 이상한남자를 소개받았습니다.
제나이는 23살 여자구요..

그 언니가 정말 괜찮은남자라고 소개를받았는데

만나자마자 제가 좋다고 좋아한다고 계속들이대는겁니다.
계속 껴안고 손잡고 기분이 좀 많이 안좋았습니다.
그래서 계속 하지말라고 첫만남에 예의가 아니라고 해도 
말이 좀 안통했습니다.

저는 솔직히 담배도 안하고 술도많이안먹고 성격까진편이 아닙니다.
제가 화장을진하게 하는것도 아닌데 좀 놀게 생겼나봅니다. 
그리고 좀 서구적인 몸매를 갖고 있어서 그런지
소개받거나 제게 관심 갖는 남자들이 자꾸 첫만남부터 스킨쉽했던
경우가 많아서 첫만남에 손잡는것만해도 굉장히 싫어합니다.

근데 이남자 제가 친한언니가 소개시켜줘서 친한언니랑 그언니남자친구
이남자랑 함께 놀게됐는데 계속 집에 안보내주는겁니다......

정확히 밤 10시에 간단하게 맥주마시고 헤어지려고 나간자리였는데
새벽 5시까지 자리를 옮겨가면서 안보내주는겁니다...

호프집 - 노래방 - 까페 - 호프 - 노래방 이런식으로..

계속 같이있고싶다면서 안보내주는거 점점 미친놈으로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그 친한언니도 남자친구를 데려온상태였는데.
그 남자친구랑 저랑 넷이서 일요일 그러니까 어제 밤까지 계속있자고 하더라구요
미친 토요일 밤 10시에 만나서 일요일 밤 10시까지 같이 있자고하는게
정상인이냔 말입니다..

솔직히 키도 181에 외모도 약간 민경훈닮았고 저를 진짜 좋아하는것처럼 행동해서
좋게 생각해서 나중에 데이트라도 해봐야지 하고 생각하고있었는데

점점 싸이코처럼 느껴지는겁니다.


이건 아니다 싶어서 집에 가겠다고 하는데
계속 해장시켜주고 싶고 아침먹이고 보내고 싶다면서 
아침 7시까지 붙잡아놓더라구요...이젠 졸리고 피곤하고 렌즈도 빼고싶고
일요일날 친구들이랑 약속도 있고해서 집에 정말 너무가고싶어 미칠지경인데

막 화가나고 근데 친한언니는 또 속도 좋아..먹으러 가자면서
자기집에서 재워준다는둥...진짜 간다고 우기면 저만이상한사람 되는게 되는겁니다.

제가 왜 처음만난사람의 열렬한 사랑고백에 응해줘야하는지
이런상황이 처음이고  제가 제집가겠다는데 못가게하는게

너무 화가나서 미치겠는겁니다.

그래도 어쩔수없이 그사람이 옆에서 계속말거는거 다씹어가면서
꾸역꾸역 아침을 초스피드로 먹었습니다.

저도 이제 집에가도되겠다 싶어서 친한언니도 남자친구와함께
사라졌고 해서 택시를 타러 나왔는데 그 미친남자가
이번엔 또 pc방을 가던가 커피라도 한잔더해야
집에 보내주겠답니다...딱 1,2시간만 더있어달라고 애원을하는겁니다

제가 제짐 들어달란소리도 안했는데 갑자기 제가방을 뺏어가더니
계속 집에 못가게 하는겁니다..

그러더니 이번엔 저보고 숙박업소를 가자느니 뭐라느니
헛소리를 하는겁니다..

그순간 딱 빡이쳤습니다.

이새끼가 나랑 한번 자고싶어서 이지랄을떤거구나 생각을하니
정말 소름돋고 더럽고 역겨워서 안되겠다 싶어서
거리에서 울고불고 소리치고 그놈한테 욕을해가며 계속싸웠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엔 집에 데려다 주겠답니다.
됐다고 제발가라고 제발각자 갈길가자고 하니 
우리집가서 우리가족한테 인사를드려야겠다고 지랄아닌 지랄을합니다.

진짜 이새끼가 미쳤구나 싶고 

일단 이 위험한새끼한테 벗어나려고 알았으니까
같이 택시타자고 하고 택시타고 xx경찰소를 가자고 해서

경찰들한테 도움을 요청했는데
그래도 따라오더니 제남자친구라고 헛소리를 합니다..

진짜 그자리에서 엉엉울면서 제발 나좀 집에가게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미안했던지 택시타는것만보고 가겠다고 하더군요

근데 전 그마저도 역겹고 싫어서 제발 내눈앞에서 꺼져달라고 울고불고
소리치고 난리를쳤습니다.
그런절 질질끌고 택시를 태우더니

지갈길가더라구요..

그러고나서 전화랑 문자로 계속미안하다면서
다음에 또보고싶다고 꼭 또뵐거라고 그때 더 좋은만남 지속할거라는둥
미친소릴 해댑니다..

저한테 해꼬지나 나쁜행동하려던게아니고
단지 몇시간이라도 조금만더 있고싶었다고

근데 절대 믿을수가 없었고 이미 이사람이 너무 무섭고 미친놈으로 느껴져서
제발 연락하지말라고 번호 바꾸겠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나중에 꼭 다시뵙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 레즈라고 사실 남자 너무무서워하고 혐오한다고 했더니
그제서야  xx씨 제가 너무싫어서 그런거라고 생각한다고 죄송하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오늘 집에 아침 11시에와서
낮 12시에 잠들었습니다...

진짜..너무힘들었고 다신 남자 소개받지도 함부로 만나지도
말아야겠단 생각 진심으로 들었습니다

진짜 이남자 미친놈같지 않습니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 황금같은 일요일이 이렇게 가고 밤에 깨서 컴퓨터하고있습니다 ㅠㅠㅠㅠ

월요일 월차내야겠네요 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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