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저는 29살 여자입니다. 10년동안 앓던 우울증이 병원다니면서 좀 나은 줄 알았더니 그렇지도 않네요.
우울증 겪어보신 분들은 공감하실텐데, 죽고싶다는 생각이 참 충동적으로 찾아와요. 저 지금 굉장히 우울하거든요.. 하루종일 울고 지친채로 새벽을 맞으니, 세상에 혼자인것같고, 살아도 의미없는 사람인 것 같고 그래요..
괜찮은 대학교 들어가놓고 대학다닐때도 우울증때메 대학생활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자신감이 땅에 떨어져서 뭘 해도 할수없을것 같아요. 그래서 아직도 졸업 못 한 상태이구요.. 친구도 없고....터놓고 얘기할 사람도 없어요. 엄마는 어렸을 때 돌아가셨고 같이살던 할머니의 폭언때문에 우울증을 앓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다른 가족들의 무관심이 절 더 아프게 했구요.. 생각해보니 10년이 더됐네요..
죽고싶어도 솔직히 죽을 배짱도 방법도 몰라요.. 그래서 더 힘들어요. 어차피 살아도 의미없는 데 죽지못해 사는 생각을 하니 벌써 지치네요...
저보다 힘든 상황에 계신 분들 많은 거 알아요 가끔 봉사단체에 기부도 하고 안타까움도 느끼고 다들 행복해졌음 좋겠다..이런 분들도 있는데 나도 힘내야지..생각하는데...
이런 충동적인 밤이오면..그냥 나는 쓸데없는 사람인 것 같은 생각이 들면서 죽고싶어요. 가슴이 두근거리고 죄어오는? 느낌이 들구요.. 그냥 다 놓아버리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