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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고비 넘겼으니, 숨고르기 하고 갑시다.
게시물ID : sisa_7238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페로페라
추천 : 0
조회수 : 19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4/15 16:39:04
최근 시사게, 시기로 따져보자면 근 한 달간 시사게 여러분들 참 열심히 달려오셨죠.
어떻게든 바꿔보려고, 뭐라도 해보려던 그 마음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합니다.
얼마나 두려웠습니까, 이대로면 다 죽는 거 아니냐는 공포, 이번이 아니면 영원히 바꿀 수 없을 것 같던 막막함
그러한 위기감이 서로를 더 매몰차게 대하고, 아프게 한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총선, 비록 완벽하진 못했어도 나름의 성과를 거두지 않았습니까.
매번 패배를 반복하던 저로서는 이번의 승리가 얼마나 감격스러운지 모르겠습니다.
"20대, 30대가 나서면 바꿀 수 있다." 고 주장하면서도 마음 한 편에는 그게 될까 하는 의구심도 들었습니다.
실망감도 컸고, 지쳐간 것 또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번 총선으로 보이지 않았습니까?
나서면 되는구나, 투표하면 바뀌는구나.
전 이 단순한 것이 현실로 증명된 것이 너무나 기쁩니다.

시사게 여러분, 이제 한고비 넘겼습니다.
그러니 잠시 숨을 고릅시다.
당장 숨넘어갈 위기의 순간에 내뱉던 모진 말들, 거친 말들
훌훌 털어버리고, 잠시 쉬었다 갑시다.
심호흡 크게 한 번 하고, 조금의 여유를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시사게 여러분들이 바라는 것은 무엇입니까?
결국은 살기 좋은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 아니겠습니까?
큰 뜻을 함께하고, 그저 나아갈 방향이 조금씩 다른 것일 뿐
누가 옳고, 누가 그른 것은 아니지 않겠습니까.
둘 다 나쁘다, 둘 다 맞다.
양비론, 양시론 물론 둘 다 조심해야죠.
기계적 중립이 되지 않도록 조금 더 고심해야겠죠.
하지만 그만큼 나만이 옳다는 생각도 위험한 것이겠죠.

참 어렵고, 엄혹한 시기라 사람들 한 명 한 명 마음의 여유를 잃어간 까닭에
분쟁이 끊이질 않고, 서로에게 날 선 말을 서슴없이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시 한 번 말해봅니다.
한 고비 넘겼으니, 심호흡 한 번하고 가시지 않겠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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