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난 미국을 깐다..가 좌우명일듯한 더글라스케네디. 한국에서는 빅픽쳐가 흥하면서 나름 유명작가가 되었죠. 저도 빅픽쳐를 시작으로 템테이션,파리5구의 여인,메멘토 까지 보았는데요. 이 작가의 장점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진짜 재밌어요.. 문장이 간결해서 상상력이 퐁퐁프림퐁 솟아나는데 진짜 상황이 눈앞에 그려지는거 같죠. 두번째는 전개구조. 처음엔 좀 평이하게 흘러간다고 할수도 있죠. 그렇지만 어느순간 갑자기 훅 롤러코스터가 내려가듯이 엄청난 전개가 시작되죠.
빅픽쳐도 템테이션도 파리5구도 메멘토도 다 비슷함.
단점. 끝이 용두사미. 뭐 하나 끝이 시원하게 나질않음. 엄청나게 커지던 풍선이 갑자기 어디에 구멍이나서 피슈슉 바람빠지는 느낌.. 두번째 단점은 항상 마지막에는 주인공이 사색을 하면서 인생의 작은 깨달음을 얻음. 그런데 그 부분이 잘 와닿지가 않음. 주인공이 '삶은 소중하고 어쩌구저쩌구...'이렇게 쭉 생각하고있으면 갑자기 공감이 안되면서 '그래서 뭐 어쩌라고?' 하면서 넘기다보면 책 끝남..
ㅎㅎ 아무튼 더글라스케네디 작품은 진짜 초중반에는 엄청나게 몰입이 된다는 점에서 자주 사읽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