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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 개발
게시물ID : phil_120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임오유
추천 : 2
조회수 : 40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7/20 23:07:35
학생의 본분은 공부


같은 말은 흔히 나오는 말이지만 마땅 현장에서 대꾸하기 어려움. 대체로 위계가 전제 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한국에서는 사람을 처음 만나면 일단 나이나 선후배 관계 먼저 확인 함.

왜냐면 한국어는 말의 높낮이를 결정해야 대화가 가능한 언어이기 때문임. 술어로서 뭘 쓸까가 결정됨. 하세요. 하게, 하십시오. 해라. 등등. 


어쨌든 이런 상황하에서도 학생의 본분은 공부와 같은 말에 대응할 논리가 잘라내기 붙여넣기 식으로 간단하게 매뉴얼화 되었으면 함

"난 학생 이전에 인간이고 개체임. 내 본분을 왜 니가 정해? 주제넘은 오지랍이니 자중하게"

정도로 쉽게 대꾸할 논리를 개발했으면 함. 상황에 맞게 서로 간의 높낮이 전제하거나 무시하거나, 이는 옵션임.

한 개체를 도매급으로 대상화시킨 상대의 프레임을 개체 수준에서 논하도록 복원시킴.... 한국어는 이런 거에 약함. 언제나 의사소통에는 관계가 전제되고 여기서 사회적 소속이나 지위 위계를 전제하기 때문임.(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편 참조)나이 든 사람중에서는 이 경우 의외로 얼어붙거나 업셋되는 사람 많음. 그런 경우를 경험하지 못하였기에.



어떤 일을 하기 이를 경우 흔히 "시기상조다"라고 말하는데.

사실, 일을 하기 이른지 이미 늦었는지 근거도 없이 대뜸 시기상조라고 하는 말에 대꾸할 방편이 없다. 잘 쓰지 않는 한자 성어로 서둘러야 함을 의미하는 말이 있긴함. 어쟀든 저런 건 수사로서 말싸움이지 내용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함. 내용으로 서로 의사소통을 하지 못하게 가로막는 장벽임.

그 말과 생각이 근거가 없고 현장 상황이나 개별 사람에게 적용되지 않음을 일깨우는 데 사용할 수 있는 문장들이 매뉴얼화 되어 필요하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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