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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1주기 행사 중 고 최윤민 학생의 언니 발언
게시물ID : sewol_494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린다린다린다
추천 : 9
조회수 : 36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4/15 23:09:28
세월호 1주기 행사 발언 최윤아 / 고 최윤민 학생의 언니

안녕하세요 2학년 3반 33번 최윤민 언니 최윤아 입니다. 
사고 이후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미안하단 말을 많이 했습니다. 
세상이 이래서 미안하다고 
어른이어서 미안하다고 
함께하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마음만은 함께 한다고 
정말 미안하단 말을 많이 들었는데 
정말 미안하단 말을 듣고 싶은 사람에겐 듣지 못했습니다. 
정말 잘못한 사람은 왜 사과를 하지 않는걸까요. 
그리고 사람들은 왜 미안하다고만 하고 
당장 죽을꺼 같다고 
살려달라고 
저희가 내민 손은 왜 잡아주지 않는걸까요? 
여러분들한테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살려주세요 
제발 이 나라에서 숨 쉴수있게 도와주세요. 
저희가 내민 손 외면하지 말아주세요. 
세월호 좀 인양해주세요. 
저는 실종된 다윤이의 언니를 볼때마다 
죄책감이 들어서 미칠것 같습니다. 
시행령을 폐기 해주세요. 
제 동생이, 많은 동생들이, 그리고 희생된 사람들이 
편히 눈 감을수 있도록 희생자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를 갖춰주세요. 
1년전 오늘 2014년 4월 16일 
저희는 동생들이 죽어가는걸 
생방송으로 지켜봐야만 했습니다. 
제발 저희가 죽어가는것은 지켜보지 말아주세요. 
마지막으로 대통령님께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대통령님 가화만사성 이라는 말을 아시나요? 
가정이 화목해야 밖의 일이 잘 돌아간다는 뜻입니다. 
지금 당장 가정에서 아이가 죽어가는데 
밖에 일이 그렇게 중요한가요 
제발 뭘 중요시 해야하는지 뭐가 먼저인지 우선 순위를 다시 정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여러분들도 저희가 내민 손 외면하시지 말고 잡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저희와 함께 행동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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