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그땐 세월호 생각을 하지 않더라도 기분이 다운되고 슬퍼지고 그랬는데
어느덧 일상을 살고 있는 저를 보고는 나도 역시 잊어가는 것인가 했는데
아직도 그날을 떠올리면 눈물이 납니다. 줄지어 있던 영정을 떠올리면 눈물이 납니다.
얼마나 무서웠을까..
그 생각이 제일 많이 납니다.
오늘 페이스북에 노란리본을 게시하고 인도 친구에게 짧은 영어실력으로
할 수 있는 데까지 설명을 해줬습니다.
부족한 설명에도, 남의 나라 일임에도, 전혀 모르는 사람임에도
공감하며 같이 슬퍼해주고,
그들의 영혼을 위해서 정부가 뭐라도 해야한다고 말하는 그를 보면서
왜 그들은 그런 공감조차 가지지 못하는지 참으로 한탄스럽습니다..
저는 종교가 없지만 그 친구와 함께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그 친구 말대로 신이 그 영혼들을 도와주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