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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기 만큼만 사세요
게시물ID : humordata_12029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밀지마
추천 : 3
조회수 : 693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2/10/29 16:28:49
점잖은 집안에    시 아버지 환갑잔치가 벌어졌다.   삼형제 부부가 차례로 절을 하고 덕담을 드렸다.       먼저 큰 며느리가 입을 열었다.      큰며느리: 아버님 학 같이만 사십시요.   시아버지: 허허, 그 무슨 말인고?   큰며느리: 학은 200년을 산다고 합니다.   오래오래 사십시요.   시아버지: 오호 그렇게 깊은 뜻이? 아가야, 고맙구나.       이번엔 둘째 며느리가 사뿐히 절을 한다.     둘째며느리: 아버님, 거북이 같이만 사십시요.   시아버지: 그건 또 무슨 소린고?   둘째며느리: 거북이는 500년을 산다고 합니다.   오래 오래 사세요.       마침내 셋째 며느리 차례가 되었다.        셋째 며느리: 아버님, 거시기 처럼만 사십시요.   가족들은 모두  "아이쿠 또 일을 저질렀구나"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고 시아버지도 무안해서   얼굴이 벌겋게 달아 올랐다.     시아버지: 아가야, 그게 무슨 해괴한 소리냐?   그러자 셋째 며느리 말하기를   .  .  .  .  .  .  .  .  .  "세상에 뭐니 뭐니해도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는 것은     거시기 뿐인가 하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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