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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설]그날, 그들이 그토록 '신속한 현장영상 확보'를 원한 진짜 이유
게시물ID : sisa_7257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람시민★
추천 : 0
조회수 : 48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4/17 11:48:31
어제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방영된 청와대와 해경과의 통화 내용을 보고 또 보고 있다.
처음엔 분노가 치밀었고,
이후엔 안타까움과 회한이 다시 밀려들었다.
그리고 조금 더 감정이 가라앉은 후, 문득 머리에 떠오르는 의문.
'저들, 청와대는 왜 저렇게까지 영상송출장치에 집착했던건가..?'
물론, 실시간 상황 파악을 위해 가장 중요하고 효과적인 장비이긴 하다.
하지만, 단지 그것만을 위해? 처음부터 끝까지 탑승객 구출엔 관심도 없이 대화를 나누는 저들인데..?
그리고 한 가지 소름끼치는 답이 떠올랐다.
대화 내용을 다시 텍스트로 읽으며 나름대로 분석해 본 결과, 저들은 탑승객들 대부분이 (당연히) 바다에 뛰어내려 표류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대통령이 사고대책 회의에서 구명조끼 운운하며 질문했던 것도 기본적으로 이런 인식에 바탕을 두고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여기서 '영상송출장치'가 현장에 빠르게 도착하는 것이 그토록 중요한 이유는 다른 이유다.
'바다 위에서 표류하는 생존자들을 건져서 구출하는 장면' 그것을 보고 싶었던 것이다.
그리고 한 발자욱 더 나아가서,
그 영상을 편집해 방송에 지속적으로 내보내고 싶었던 것.
당시는 지방선거가 2달도 안남은 시기였다.
MB는 그 시기에 전쟁기념관에서 걸어나오는 기자회견 쇼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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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멋도 모르는 놈의 가설이며, 절대 그렇게까지는 아니었을 거라고 믿고 싶다.
청와대와 해경본부의 대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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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 오케이! 그다음에 영상 시스템 언제 도착해요
해경본청 : 이제 거의 10분 정도면 도착할거같습니다
청와대 : 거기 지시해서 가는대로 영상 바로 띄우라고 하세요
해경본청 : 네
청와대 : 그것부터 하라고 하세요 다른거 하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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