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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씐나라 법원.
게시물ID : freeboard_12035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kanechang
추천 : 1
조회수 : 11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2/23 15:40:34
음 일단 먼저 여러분들은 법원 근처에 가 보신 적 있으신가요? 견학 말고 너와 나의 내적 갈등을 승화 시켜 내 빡침을 저 새끼가 도발한 건지 판사가 도발한 건지 아노미 상태가 되는 법원 말입니다.

제일이랑 딴집일 합쳐 변호사 선임비로 따지면 세번이고 형사 고발은 한 번 받았으나 증거 불충분으로 기각 된 적이 있으니 제법 법원의 존엄을 구경 좀 했다 할 만 할겁니다.

일단 평생 가도 못 잊을 첫 민사 소송의 패소나 다름 없는 판사느님의 씨부엉 판결 중 한 구절이 ...하여 피고(우리집)의 정신적인 피해 또한 보상 되었음을 간주 하여... 가 있죠. 

이게 무슨 소리냐 하면 너무 구구절절하니 간략하게 적자면 저희집 비닐하우스가 뒷집 실화로 불이 났는데 3년을 법원서 싸웠더랬죠. 농담 하나 안 보태고 작물 피해액 제외하고 물적 피해액이 3000만원 상당 법원 비용이 800 정도 나왔는데 판결은 1500 받고 수리비 싸그리 다 털어 넣고 자비로 나머지 수리 다 끝냈죠.

아주 끝내주는 경험이었죠. 최고 존엄 판사느님이 친척 중에 있으면 사돈 팔촌까지 팔자가 피는지 몸으로 배운 귀~~중한 경험이었죠.

이런 끝내주는 경험을 한 번 더 해보니 이거 기분이 뭐랄까? 아무튼지 뭐라 말할 수 없이 아주 짜릿하네요.

다만 저희집 일은 아니고 아주 가까운 친척(고모일인데 저한테는 고모라기보다는 친할머니 이상입니다.)일을 싸악 전담해서 한 거라 피해는 없지만 지금 그냥 아주 돌아 버리겠네요.

할 수만 있다면 매스컴에다 뿌려 버렸음 싶은데 일이 너무 복잡해지니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판이네요. 상고가 남았다 하는데 아놔 진짜 시세 2000만원짜리 땅 하나 두고 변호사 비용만 1000만원에 시간 들인 거 까지 치면 아놔 진짜 말이 안 나오네요. 

하여간에 법원에서 민사소송 좀 해 본 경험으로 몇가지 조언드리자면요 혹시 피해액이 1억 아래면요 나중에 홧 병 나서 먹는 약 값 보다는 못해요. 걍 포기하는게 속 편하거든요. 법원에 원고 피고 이름에 자기 이름 올라 가는 순간부터 세간 상식과는 별세계의 법리라는 걸 맛 보시면 울화가 치밀어 오르고 홧병으로 엎어지겠다는 말이 뭔지 이보다 더 실감할 수 있는 방법 자체가 없어요.

고로 법원이랑 멀어 질 수록 인생 한 귀퉁이가 차암 편안해 진답니다. 니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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