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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혼자 먹고와서 푸는 썰
게시물ID : gomin_12035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2dha
추천 : 10
조회수 : 499회
댓글수 : 61개
등록시간 : 2014/09/16 14:15:46
점심 혼자 먹고 와서 푸는 썰

나 투잡 뛰는 30대 여징어 회사원
월수입 400-500 정도 

저녁에 쉬는 거 포기하고
휴일 없이 일하면서 사귀던 사람하고도 헤어짐

같은 회사 여자 동료 둘이 있는데ㅡ
둘 다 나보다 나이 많음
첨에 내가 투잡 뛰는 거 알게 됐을 때
부러워하면서 능력있다고 띄우길래
고맙다고 그 날 점심을 내가 쐈음 

월수입 묻길래 대충 어느 정도다 얘기하니
깜짝 놀람 그래도 내가 공부하느라 
돈 모은게 하나도 없다 
이제 많이 모아야된다고 함
 
근데 그 뒤부터 
예를 들면 노트북 새로 사면 얼마짜리냐 
핸드폰 얼마짜리냐 여행 얼마에 다녀왔냐 물어서
대답해주면 표정이 시큰둥
자기들 이번에 뭐해야 되는데 돈 없어서 속상하다고...

그런가보다 했는데 언제부턴가
점심 먹고 이 둘이 계산을 안하기 시작함
지갑 안 갖고 왔다 담에 사겠다
나중에 준다
투잡하는 거 보너스 나왔냐 그럼 오늘 xx씨가 쏘는 거?
이러고 있음

심지어 나중에는 내가 밥 사면 지들 
바쁘다고 일찍 들어가고  
지들이 밥 사면 꼭 커피  마시고 들어가자고 함
나보고 커피 사라고ㅋㅋㅋ 
하루는 지가 밥사고 밥값 많이 나온 날이 있었는데
커피 먹어도 밥값보다 모자라자 
돈 몇천원 손해보는 기분이었는지 사무실에서 
먹겠다며 빵을 사달라고 함ㅋ
 
매일 보는  호ᆞ사 사람들이라
어쩔 수 없이 참았음  
먹는 걸로 돈 몇 푼에 째째하게 굴기 싫어서 참았음  
그런데 자꾸 그러니까 짜증이 남

그래서 그냥 밥 혼자 먹겠다고 하고 혼자 먹는 중 
뒤에서 뭐라고 말을 하긴 하는 모양인데
업무적으로 말 섞을 게 없고
내 일만 하면 되는 거라 오히려 이렇게 되니 
속이 시원함

아 이제 일해야겠다 오늘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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