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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당의 위치와 구성
게시물ID : sisa_7260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그렇구나!
추천 : 0
조회수 : 45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4/17 17:17:58
겉으로 중도를 표방하는 국민당 구성원들의 위치에 대해 생각해봤습니다
큰틀에서 지역구와 비례로 나눠보면 지역구는 더민주보다 더 좌측에 있는 호남 지지자들이 있고 종편의 영향으로 전국적인 비례표를 던진 지지자는 더민주와 새누리 사이에 있습니다.

숫자는 비례 전국지지자 비중이 높지만 의원은 호남지역구가 훨씬 많습니다. 이 두 지지자 그룹들은 서로 상극에 가깝습니다. 더 민주가 마음에 안든 호남 지지자는 더민주 왼쪽에 위치하고 새누리가 마음에 안들지만 더민주가 싫은 비례 지지자는 더민주와 새누리 사이에 있습니다. 그리고 주도권은 호남의원들이 가지고 있고 이들은 호남 유권자 눈치를 봐야합니다.
이와 달리 안철수는 비례지지자들을 끌고 가고싶어합니다. 근데 의원수가 부족합니다

이 절묘한 결합은 종편의 왜곡이 만들어낸  결과물인데 이 결과를 받아든 각 지지자들은 완전히 다른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역구와 달리 비례 지지자들은 이 결과에 꽤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미 흔들렸다고 봅니다. 너무나도 선명한 호남 주도의 제 3당 이라는 결과에 새누리에 가까운 지지자는 등을 돌렸다고 봅니다. 그러니 대선을 노리는 안철수는 아주 난감하게 됐습니다. 자기 의도와 종편의 의도대로 중간에 있는 유권자를 끌어왔는데 결과가 호남당이 나와버렸으니 큰 충격일겁니다. 

사이에 끼어있는 더민주가 망했다면 이 두 지지자 그룹 사이의 간격을 메울 수 있는데 더민주가 새누리를 눌러버린 결과는 그 간격을 너무 명확하게 노출시켰습다. 그리고 튼튼한 지역구에서 경쟁으로 당선된 의원들과 달리 비례들은 힘도 능력도 부족하고 숫자에서도 밀립니다.

이를 해결하는게 안철수의 과제인데 그 선택지가 너무 없습니다. 새누리를 쪼개서 합치면 주도권을 가진 호남이 극렬히 반대하고 그렇다고 호남 주도로 가자니 중도가 아니라 좌측에 있는 지지자들 입맛에만 맞춰서 중도가 떨어져 나갑니다... 

과연 어떻게  흘러갈지 보는 재미가 있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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