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학생 성추행한 여중생 4명 징계받아
| 기사입력 2012-10-3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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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중학교서 남학생 바지 벗기고 엉덩이 때려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울산에서 남학생 1명을 여러 번 성추행한 여중생 4명이 전학 등 징계 조처 됐다.

30일 울산시교육청과 해당 학교에 따르면 지난 23일 울산의 한 중학교 교실에서 휴식시간 중 여중생 4명이 동급생 남학생 1명의 바지를 벗기고 엉덩이를 때렸다.

수치심을 느낀 남학생은 이들 여학생을 처벌해 달라며 학교에 신고했다.

이들 여중생은 지난달과 지난 1학기에도 여러 차례 교실에서 이 남학생을 추행했다가 교사에게 구두 경고를 받기도 했다.

학교 측은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어 성추행에 가담 정도가 심한 여학생 2명을 전학 조처하고 나머지 2명에게는 학급교체 명령을 내렸다.

학교 측은 "놀이문화로 치부하는 학생이나 학부모도 있지만, 피해자가 성적 수치심을 많이 느껴 처벌이 불가피했다"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남녀 성추행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