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를 딱1년하고 그만둔지 3개월 됬고 지금은 다른일하고있음.... 남는시간 네이버 뉴스보다가 택배기사 얘기나오길래 걍 끄적거려봄 본인은 울나라에서 젤큰 택배회사에서 택배를 했음 택배하려면 요즘은 대부분 물류회사 끼고 들어감 물류회사에서 새차뽑으라고 대출받으라고 하는데 솔직히 개비쌈... 차 출고가가 1250인데 탑올렸다쳐도 갚아야되는금액이 2500임 말도 안되는 금액을 대출받아서 차를 뽑음... 우선 차 뽑기전에 다른사람차 동승해서 일을 2~3일 배움 뭐 그땐 동승하는사람이 이것저것 다 알고 있기때문에 시키는 것만 잘하면 어짜피 몸쓰는일이란걸 알고왔기때문에 힘든건 없음 이제 차가 나오면 구역을 배정받아서 혼자일함 본인은 첫날 100개인가 가지고 나갔음 6시40분 출근해서 물건분류하고 차에 실어놓고 배송출발을 오후2시에 했음 그리고다음날 새벽 2시까지 배송하고 집에 들어감... 100개면 널널하게 3시간이면 다 배송할 물량인데 초반엔 번지도 모르고 어떻게 해야될지도 몰라서 전화하다보니 오래걸림... 밥먹을 시간따윈 없음...이날 하루종일 뛰어댕기면서 한끼도 못먹고 새벽에 들어가면서 편의점 빵하나먹고 집에 가자마자 잠들고6시에 일어나서 출근함... ㅋㅋㅋ 지금 생각해도 눈물나네... 이렇게 딱 한달하니까 번지도 눈에 보이고 배송도 약간 빨라짐. 그렇게 구역도 넓혀나가고 그만큼 물건도 많이받고 3개월때쯤 하루 200~350개 배송 물량을 받아서 배송함 뉴스기사같은데는 하루 150개 배송이 어쩐다 하는데 저렇게 배송하면 택배할 이유가 없음 가뜩이나 개인사업자라 세금 10%떼고 이것떼고 저것떼고 하는데 하루150개 하면 개당 800원이니 12만원 한달 312만원임 여기서 우선 10%뺌 31만원 날아감 기름값한달 3~40나감 밥값 한끼만 아껴 먹는다 쳐도 15만원 물류회사에서 18만원 차뽑았으면 한달 할부50~70... 이 외에도 빠지는거 많음... ㅋㅋㅋ 그럼 하루 150개 해서 312만원 벌어도 130만원 가져가는거임ㅋㅋㅋㅋㅋ 절대 150개 해서는 돈 못벌음 200~300개정도해야 입에 풀칠하고 300~400개 이상 해야돈범 집화라고 업체에서 물건 보내면 가서 받아서 보내주고 수수료 받는것도 있는데 그건 택배사가 경쟁때문에 가격을 너무 후려쳐서 택배기사한테 개당 1~200원 떨어짐 심하면 50원 떨어지고... 그리고 몸만 쓰면 된다고 생각하고 돈좀 되보인다 싶어서 택배기사 하는건 비추임 몸 힘든것보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더 심한 직업이 택배기사임 몸도 힘든데 정신적으로 더 힘듬 배송하다가 전화와서 "물건 못받았어요" "언제와요" "아침에 가져다 주세요,몇시엔 집에 없어요 00쯤에 오세요(그럼 퀵을 시켜)""반품신청했는데 왜 안와요"등등 엄청나게 전화오고 고객센터에서도 징그럽게 전화옴... 이거 다 받으면서 기억하고 처리해주고 배송도 해야됨...ㅋㅋㅋ 이게 점점 밀리면 ㅈ되는거임... 그리고 불만이나 전화야 힘들지만 버틸수 있는데 물건 못받았다 하면 스트레스 장난아님 배송을 잘못했을수도 있는데 가끔 받았는데도 못받았단 것들도 있음 cc티비 있으면 가져다 줬는데 못받았냐고 따지기라도 하지 없으면 택배기사가 자기돈으로 물어줘야함 하루에 300개 배송하는데 한달전걸 못받았다고 전화하면 어떻게 기억하고 찾아줌... 못찾고 걍 물어줘야되는거임 웃긴게 이 보상기간이 1년임 1년안에 전화하면 물어줘야됨ㅋㅋㅋㅋ 6개월전 물건을 전화해서 못받았다고 물어달라는인간도 있었음ㅋㅋㅋ 물론 물어줬고... 개같은거임(택배 보상금액은 일반적으루 50만까지임)진짜 몸은 힘들어서 점점 피곤이 쌓이지... 스트레스는 장난아니지... 힘들게 일해도 번만큼 못가져가고 돈이 줄줄 새지... 여름엔 가만히 있어도 더워죽겠는데 뛰어다녀야하고 김장철엔 절임배추가 몇십박스씩오고 명절엔 생물이랑 쌀이 넘쳐나고 겨울엔 덜덜 떨면서 밖에서 물건분류하고 배송하고 사람들이 무시하고... 물론 몇개월 일하다보면 동네분들이랑 친해지고 친절하신 분들도 많이 계심ㅎ 또 뭐 쓸말없나... 아! 파업해봤자임 택배사가 법적으로 하면 깨갱임 파업은 많이들 해왔음택배기사한테 떨어지는 수수료는 올라간적이 없음 그리고 물류회사에서 택배에 대해 설명해주는건 대부분 구라임 무슨 개당 수수료개 1300원이래 어이가 없을뿐... 또 물건이 크던작던 택배 기사한테 떨어지는건 비슷함... 배송갔는데 말이라도 친절하게 해주면 고마움... 쓸말은 많은데 시간이 없네 마지막으로 택배기사분들께 잘해주셨으면 좋겠음...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