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넘게 쓰다보니 소리가 좀 나는거 같고 뒷쪽 먼지가 많을거 같아서 빼내고 청소를 했습니다.

이래저래 한시간 정도 걸린거 같구요. 먼지가 엄청 나더군요. 뒷면 컴프레서와 열교환기쪽 막아주는 판 사이사이 공기구멍이 먼지로 거의 막혀있더군요.

청소기로 빨아당기고...청소기 먼지봉투는 교환해야만 했습니다. 냉장고 뒷면 뿐 아니라 윗쪽에도 어마어마하게 먼지가 쌓여있네요. 색깔만 다를뿐

흰눈이 오면 쌓여있는 마치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냉장고뿐 아니라 뒷쪽 벽쪽에도 먼지가 많더군요. 벽지에도 먼지가 많이 뒤엉켜 있었고 특히 냉장고 바닥쪽 장판위에는 뭔가 흐른듯한 액체와 엉켜있는 먼지가 가관이었는데 이건 조금 닦다가 포기하여야만 했습니다. 아몰랑 나중에 이사갈때 알아서 하겠지하고 포기. 먼지 빨아들이고 닦아내고 다시 뒷판 조립하고 다시 냉장고 제자리로 옮기고 - 바퀴가 네개라 좀 무겁긴 해도 밀면 밀리더군요 - 앞쪽에 있는 고정나사 돌리고...고정나사발이 풀때는 몰라서 손으로 돌리니까 잘 안되서 한쪽씩 살짝 들면서 했는데 하느라 손이 좀 까졋어요. 알고보니 나사발에 홈이 있는데 거기 일자드라이버를 넣고 돌리게 되어 있더군요 아주 손쉽게...그걸몰랐어...다시 원위치하고 나사발로 들어올릴때는 일자드라이버로 하니까 아주 쉽게 되네요. 진작 알았더라면. (사진은 혐오스러워서 찍지않았습니다.)

냉장고를 원위치 시키고 한 20여분 흐른후에 전원코드를 꽂았습니다. 소리는 줄어든거 같지는 않네요.

내가 이럴려고 냉장고 뒷편 먼지청소를 한건지 자괴감 들고 괴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