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이 논개작전을 펼치지 않고,
비대위와 선대위의 5적을 쳐낸 연후
문재인의 등극을 준비할 수 있다면 더이상 바랄 것이 없습니다.
허나 김종인의 그간의 행보를 보세요.
무엇이 그 하나 문재인을 향한 것이 있었습니까.
비대위의, 그 보이지 않는 '선' 무리의 농간에 놀아날 뿐이었잖습니까.
대체 왜 김종인에게 쉴드를 치는지,
총선이 끝난 마당에까지 왜 김종인과 문재인을 동일시하는지,
저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문재인과 김종인의 밀약적 끈끈함이 없다고는 말못하겠지만,
김종인은 그 역할을 하기엔
너무도 나약합니다.
겉보기엔 강성하나
세치혀에 놀아나고
이슈를 주도하는 듯하나
프레임에 놀아나는 꼴밖에 더 보인 것이 있는지요.
저는 피를 토할 심정인데,
시게 여러분은 굉장히 안일하십니다.
거버넌스가 애들 장난이 아닙니다.
목숨과 재산을 건 피튀기는 싸움입니다.
김종인의 논개산화가 없으면
더민주는 문재인을 추대할 수 없습니다.
이게 왜 보이지 않는지 솔직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문재인이 대통령이 반드시 되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전 문빠이지만, 대한민국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문재인이 상왕으로 오래남아
제대로 된 민주개혁세력의 결집을 주도해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어요.
하지만 김종인은 그 패착과 실수의 책임을 짊어지고,
그 책임의 중심에 선 십상시보다 악한 박무리를 보듬고
격렬하게 산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치방언일 수밖에 없다는 걸 알지만
그래도 한 말씀 남길 따름입니다.
이번 선거는, 더민주가 0 만큼 잘했고,
궁물이 1만큼 잘했으며,
새누리가 -1000000000000만큼 잘했기에 나온 결과일 따름입니다.
더민주 내의 그 많았던 희생을 잊지 마세요.
아직 대한민국 정치는 감성과 충절의 정치에 다름아니라는 점을,
우리는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술 취한 채 남기는 글이라 죄송합니다.
대한민국 정치를 너무 이성적으로 보는 수많은 논객이 많은 오유 시게가 안타까워 한 말씀만 남길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