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카 불멸자는 버프도 버프지만 무엇보다 부활이 궁극기의 아이덴티티로써
자기체력 깎아먹는 히카르도가 1선에서 날뛸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말이죠, 이 히카르도의 핵심 아이덴티티가
한 캐릭터의 궁도 아니고 심지어 스페기도 아니고 걍 쌍클릭에 카운터가 됩니다
벨져 격류 자체가 (납치가 안되는 브루스는 제외하고) 버프궁의 카운터 그 자체긴 해요
떨어뜨려서 죽일 수도 있고, 설령 살아도 다시 한타지역에 합류한다면 궁은 뭐 예전에 끝나있겠죠
팀은 높은 확률로 져있을거고...
하지만 히카르도는 더 치명적인게 낙사를 하면 불멸자 부활 발동이 아예 안된다는 것 때문에...
낙사하는 것도 부활하게 만들면 부활하는 장소가 애매해서 그렇게 만든 것 같은데
벨져의 등장으로 낙사가 불의의 사고나 드물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그냥 말 그대로 전략적으로, 손쉽게 쓸 수 있는 전투법의 하나로 바뀌면서
히카 궁극기의 가치가 너무 줄어들었어요...
벨져 격류에 안맞으면 그만 아니냐? 할 수도 있겠지만
히카가 벨져 상대로 눕지 않는게 쉬운 일도 아니고, 격류가 누우면 안맞는 것도 아니고...
솔직히 일반스킬 하나로 궁극기 하나가 특색을 잃고 그냥 완전 카운터가 된다는 사실이 참담해요
전 히카르도가 주캐도 아니고(일반에서 즐겨하기는 합니다)
벨져가 오히려 레벨이 더 높고 공식에서도 굴려먹지만 이건 많이 부당하다고 생각해요
벨져의 번지능력 자체가 문제인 거겠지요, 이건
다른 캐릭터들도 한정적으로 상대를 낙하시킬 순 있겠지만
3선캐릭터인 엘리가 잡기를 쓰고 스킬연계를 해야한다든지, 아이작이 궁을 쓴다든지 하는 수행하기 어려운 조건인 것에 반해서
벨져는 너무 번지를 쉽게쉽게 하니까요...
이런게 벨져의 특징 중 하나이고 따라서 건드려선 안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런 특징을 살리기 위해 다른 캐릭터의 특징들이 죽어간다는 사실도 염두해두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니면 버프궁 캐릭터들은 번지에 대항할만한 방법을 주든지...
최소한 불멸자가 낙사해도 점프기어에서라도 부활하게는 해줬으면 좋겠어요...(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