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전에 꿈꾸고 신기해서 S모사이트 자게에다 끄적였던거 가져와봅니다.
-------------------------------------------------------------------
좀 전에 꿈꾸다 깼는데 왠지 기억이 선명해서 아침부터 뻘 글.
왠 아파트 단지 앞을 지나는데 얼굴이 기억나지 않는 아주머니랑 제가 인사를 하고 있었어유.근데 그 아파트가 한...음 5~7층? 정도 되는 아파트인데, 이야기를 하면서 보이는 쪽이 베란다였는데...이 아주머니랑 뭔가 인사같은걸 건네면서도 자꾸 눈이 아파트 베란다로 향하는데아 이걸 뭐라해야 하나...같은 라인 (예를 들면 층마다 같은 호수죠?)에서 왠 여학생? 누나?(제가 느끼기엔 저보다 한 두어살 많은 듯한 느낌을 받음)처음엔 제일 윗층 베란다에서 안전망을 붙잡고 폴짝폴짝그 다음 시선이 갔을 때는 중간층 정도에서 같은 영상으로 또 폴짝폴짝그리고 그 다음 시선을 줬을 때는 3층정도에서 폴짝폴짝그걸 보고 순간 움찔하고 놀래서 얘기하던 아줌마를 다시 찾는데 이미 그 아파트 입구로 들어가고 계시더군요.그런데 그 순간에 아파트 베란다에서 폴짝폴짝 하던 누나(?)가 제 옆에 와선 고개를 갸웃~하고 절 보네요. ..음 근데 딱히 무섭다기보다도...뭐 공포감이나 가위 눌리는 느낌 그런건 없었네요. 그러다가 다시 가려고 하는걸 왜 그랬는지 가지 말라고 제가 붙잡음.근데 제가 붙잡으니까 이 누나귀신(?)이 잠시 고민을 하더니 제 주위로 몇 번 빙글 빙글 돌면서 혼잣말을 합니다.[아...씨 아다도 뗐는데...궁시렁 궁시렁]그러면서 잠깐 고민하더니 갑자기 제 위로 올라타는데 그땐 뭔가 반항이 안됨. 가위처럼 공포스러운건 아닌데 떨쳐낼 수 없는 느낌....이땐 뭔가 살짝 ... 위기감이 들더군요. 아 이거 뭔가 위험하다는 경고가 와서 떼어 내보려는데 안됩니다.대사가 *-_-* 좀 민망하긴 한데[얘...내가 완전 끝내주는거 해줄까? 우리 그거 할까?] 대충 이런 느낌의 이야길 하면서 정말 뭔갈 하려고 하는겁니다. ㄷㄷㄷ 그 와중에도 속으론 어 이거 좀 위험한데어 이 이거 아닌데 뭔가 벗어나야겠다고 생각을 막 하다보니 아까 그 아줌마 생각이 나더군요.뭘 알고 한 얘기도 아닌데 그냥 막연하게 그 누나귀신한테 외쳤네요. "어 누나 저기 밥!!! 밥상 차려있네 밥 먹어야지여!! 밥 안먹어여?"그러니까 갑자기 잊은걸 생각난 사람처럼 뜬금없이 나타난 밥상앞에 앉아서 완전 집중해서 허겁지겁 맛있게 먹네요멍하니 그걸 보면서 밥상을 보니까 그 흔한 고기반찬 하나 없이 나물같은 반찬들 몇개랑 국 하나에 너무 맛있게먹고 있는겁니다. 왠지 짠 하더라구요. 그때서야 확실하게 아 귀신이구나...라는 느낌을 받았고 혹시 저 밥상이 제사상인가...라는 느낌.그리고 그걸 허겁지겁 먹는거 보니까 며칠 굶고 고생했다가 밥먹는 사람 보는 것 같아서 짠하기도 했고, 귀신한텐 저 밥상 하나가 굉장히 소중한거구나 싶어서 안타깝더군요.지금 생각해도 그 아주머니 얼굴은 기억이 안남. 일부러 기억나지 않는 것처럼 기억이 안남. 옷차림은 검정 상복 같은 느낌의 한복을 입고 있었음...장소도 그렇고 꿈에 나온 인물들도 그렇고 딱히 뭔가 실제 저랑 연관성은 없는 듯 한데 묘한 꿈을 꿨네요.하도 묘~해서 자게에 글 올리는거.일어나서 이게 뭔가...뭔 일인가 하다가 왠지 그 아주머니 한테도 고맙고 (상 차려줘서) 그 귀신한테도 고맙고 (해코지? 안해서=_=?) 향 하나 피워놓고 글 쓰네유 ㄷㄷㄷ이제 향 다 타들어가고 있음....그만 써야것네유.참고로 전 귀신같은거 못보는 사람임. 이런 경험자체가 태어나서 두번째정도임.(한번은 가위눌림)그래서 그른가 신기해서 썰 풀음.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