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 2주기인 4월 16일에, 런던 시내에서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다양한 행사들이 있었다.
런던 내셔널 갤러리 앞 트라팔가 스퀘어에서는, 사고 당시 학생들에게 ‘선내에 계신 위치에서 움직이지 말라’는 세월호 선내 방송을 따르다 사고를 당한 모든 희생자를 추모하기위해서, 집회 참가자들이 2시간 동안 특별히 움직이지 않는 침묵 집회로 진행되었다. 성직자, 학생, 직장인, 예술인, 현지인, 돌도 지나지 않은 아이를 안고 온 부모들까지, 약 50명의 사람들이 모였으며, 이번 집회는 런던에서 매월 진행되고 있는 세월호 추모 모임의 24번째 집회이기도 하다.
같은 날 긴축반대 및 영국총리의 사임을 요구하는 대규모 가두시위가 트라팔가 광장까지 행진하였으며 많은 참가자들이 세월호 2주기 침묵시위에 관심을 표명했다. 한 참가자는 세월호가 아직도 인양되지않고 있다는 소식에 상당한 분노와 한국정부에 대한 실망감을 보이며, 중요한 증거가될 세월호가 빨리 인양되어 제대로 된 증거확인 작업과 진정한 진상규명 조사가 이뤄지길 바란다는 말을 전했다.
집회를
하는
동안
세월호
참사
관련
작품
’Grief-struck’ (http://www.magentakang.com/#!babylon/g58pl) 을
전시했던
예술인
마젠타
강 (Magenta Kang) 씨의 침묵 행위 예술이 있었다. 세월호
진상
규명과
그로
인한
상처와
아픔을
치유한다는
뜻으로
한국의
오방색
실과
마젠타
붕대로
미수습자 이름이
적인
나무
가지
9개를
감는
행위였다. 또한, 집회 참가자와 관중에게 노란리본을 9개의 나무가지에 묶으며 희생자들을 기리며 이 참사를 잊지않겠다는 마음을 다시 갖는 기회가 되었다.
동일 저녁, Charing Cross 기차역 부근의 Raindance Film Centre에서 <나쁜나라> 영화 무료상영회가 진행되었다. 40여명이 참석한 이 상영회에서, 상영 시간 내내, 영화 여기 저기서 탄식과 눈물이 흘러 나왔는데, 특별법 재정 촉구를 하는 유가족의 요청에 대해서 ‘세월호 특별법은 대통령이 나설 일이 아니다’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답변을 받는 유가족의 모습이 스크린에서 상영 될 때에는, 분노의 말들이 터져 나왔다. 영화 상영 후, 많은 분들이 세월호 사건에 대해서 잊지 않고, 함께 하겠다고 약속의 말들을 전하였다.
이번 영화 상영회를 준비한 한 시민단체 ‘Remembering Sewol UK’ 관계자는 5월에 세월호 유가족의 유럽방문이 있으며, 5월 10일에는 SOAS 런던대학교에서 간담회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며 간담회에 많은 분들이 참석하여 멀리서나마 이 참사를 잊지않고 있으며 진실규명을 위해 포기하지않고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영국을 방문하는 유가족들에게 보여줄 때이다.
Remembering Sewol 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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