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건 절대 작성자가 먼저 검색해봤기에 뜨는 게 아님. 검색한 적도 한 번 가본 적도 없습니다.

 

또 먼저 밝히자면, 저는 10년 넘게 비엘 팠던 하도 썩어 발효도 안 되는 부녀자입니다. 저런 건 일반 포탈 사이트에 검색해서 될 일(?)이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죠.(...)

 

쨌든, 본론.

 

BL장르, 이후 비엘.

비엘은 탁 까놓고 말해 판타지입니다. 성인용 판타지입니다.

 

왜 이게 반드시 성인용으로 분류돼야 하냐면 성행위 묘사도 물론 중요하지만,

어린 아가들은 집-학교-인터넷과 타인의 발언에 의한 사회간접체험밖에 못 하기 때문에

사회에서 구르고 이러저러한 경험이 있는 성인보다 현실과 비현실의 구분이 잘 안 되는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저도 그랬어요.

 

즐기기만 하면 상관이 없는데, 아예 퐁 빠져서 헤롱헤롱할 정도가 되면 성인도 정신 차리기 힘들어요.

현실과 비현실구분이 안 되면, 예를 들어 버스에서 생판 모르는 남고딩 친구들끼리 좀 가까이 붙어서 얘기하는 거만 봐도

'혹시????쟤들???ㅋㅋㅋ' <- 이렇게 사고하게 됩니다. 혼자 속으로만 그러면 다행인데, 밖으로 표출을 하면 매우 난감하죠.

근데 보통 덕질은 같이 하는 게 즐겁기 때문에 떼로 뭉쳐서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주 큰 민폐죠.

 

오유에서도 몇 번 본 거 같아요.

대학에서 부녀자들이 자기를 아는 선배와 엮어서 동인지를 만들어 팔려고 한다, 등등등.

최근에도 메갈 관련으로 하나 보였죠. 게이커뮤니티 들어가보니 자기가 보던 만화책 등등처럼 잘생기지 않아서 아웃팅을 해버렸다는... 하아.

(Real Person Slash - 실제인물 엮는 행위, 즉 RPS는 대부분의 성인동이 철저하게 금지하고 있습니다. 팬픽 포함.)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비엘은 진짜 판타지예요. 비엘에서 묘사되는 각종 성행위 묘사도 다아아아아 허구입니다.

소설에서처럼 그러면(?) 사람 죽어요(...).

실제 성소수자 분들 사회도 그렇게 생겨먹지 않았고요. 그렇게 생기지도 않아요.

가짜라는 걸 다 인지하고 즐기는 것과, 구분이 안 되는데 무분별하게 즐기는 건 매우 큰 차이가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 위험하다고까지 생각합니다.

 

봄툰의 저 호모나게이뭐야스러운 광고가 성인들만 들락거리는 사이트에 떴다면 상관도 안 했을 겁니다.

하지만 여긴 전연령이 드다들어요. 초딩도, 심지어 좀 빠르면 유딩도 올 수 있죠. 그런데 며칠 전부터 즈질 스포츠 신문에나 뜰 것 같은 선정적인 광고가 보여서 기겁을 합니다.

 

처음에는 뉘앙스만 풍기길래 뭐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는데, 오늘은 아예 입맞춤하는 광고도 보이고 심지어 이런....

 

 

 

 

뭔 짓이냐고요, 젠장. 내가 다 민망해!

너무하잖아요.

 

사실은 봄툰에 메일이든 뭐든 정중하게 보내서 항의보내는 게 맞는데, 어차피 저 혼자 보낸다고 들어줄 것 같지도 않고, 바로 휴지통 직행할 게고, 들어줄 거면 애초에 이런 공격적인 홍보를 하지도 않을 거고.

하여 동의하는 분들이 많으면 저쪽도 눈치라도 더 보지 않을까, 자중하지 않을까 싶어 이렇게 긴 글을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