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답답해서 오랜만에 들어와봤습니다.
나름 행복하다면 행복한 결혼생활인데
반복되는 문제가 해결이 안되니 답답도 하네요.
얼마 전에 결혼 1주년이 지난 신혼부부입니다.
결혼할 때 정확히 양가집 반반결혼이었습니다.
시댁에서 아버님이 먼저 양가집 2천~3천만원씩 내서 결혼하면 좋겠다,
대신 우리 노후는 우리가 알아서 할테니
너희는 너희끼리 잘 살면된다 하셨습니다.
정말 신랑 하나 믿고 우리 둘이 젊은 나이에
빨리 고생해서 모으자 생각하고 결혼했습니다.
신랑은 결혼 전부터 돈관리는 제가 해야한다 말했고,
본인은 신경 안쓰겠다 하여 제가 관리 중입니다.
양가집 생신이나 명절, 어버이날 같은 행사에는 얼마씩 쓸지
신랑과 의논하여 금액을 정해놓았구요.
매달 따로 돈을 모아가면서 양가집 행사에 사용합니다.
저의 고민은 이제 시작인데요....
저희 시어머니, 편하게 어머님이라 쓰겠습니다.
어머님이 신랑한테 얘기해서 따로 용돈을 받아가십니다.
매달은 아니구요 2-3달에 한번씩 인거 같습니다.
금액은 30만원에서 50만원 사이이구요.
결혼하고 4-5개월쯤에 알았습니다.
어머님이 한번씩 용돈을 요구하셔서 신랑이 보냈더군요.
신랑에게 이건 좀 아닌거 같다 이야기도 하고, 저희끼리 다툼도 있었습니다.
아니면 매달 어머님께 용돈을 드리길 원하냐 물으니
신랑도 그건 아니라고, 앞으로 안보내드리겠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오늘 보니 그 이후로도 신랑이 몇번 더 보낸걸 확인했습니다.
어머님이 먼저 달라고 요구하셔서 받아가신 돈이
1년동안 200만원 조금 안됩니다.
적으면 적을 수도 있지만
저희는 지금 전셋집이 대출을 최대한 받은 거라서
한푼이라도 더 모아야 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저는 제 나름대로 신랑과 금액도 맞추고
양가집 행사에 맞는 예산을 정해서
나름 챙기는 만큼은 챙기고 있다고 생각해 왔는데요....
생각도 못했던 금액이 나간걸 보니 좀 회의감이 듭니다.
아, 신랑은 사업을 하다 보니 저한테 매달 생활비를 주고 있구요.
저도 원래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사업을 했으나
결혼하면서 잠시 쉬었다가 얼마전부터 다시 일을 시작했습니다.
보통 어머님께서 달라고 먼저 말씀을 하시면
자기 통장에서 저렇게 돈을 보내드리더라구요.
제 걱정은....
저랑 상의없이 용돈을 바로 보내드리는 신랑의 태도와
장가보낸 아들이고 결혼할 때 너희끼리 잘살면 된다 하셨던
말씀과 달리 한번씩 용돈을 요구하는 어머님의 태도입니다.
또한 지금은 금액이 많이 크진 않지만
이 금액이 자꾸 늘어날까도 걱정이 되구요.
신랑은 오늘도 얘기하니 자신이 잘못한거라고
미안하다고 얘기는 하지만
계속 같은 문제가 반복될 것 같아 스트레스도 됩니다.
신랑하고는 몇번이나 이 문제로
이야기도 했고 말다툼도 있었고
다음부터는 어머님이 용돈을 요구하실때 저와 상의 하겠다는 다짐도 받았으나
계속 반복이네요....
여러분이 저라면 어떻게 행동하실지가 궁금합니다.
참고로 아버님은 어머님이 돈을 받아가시는 일을 모르신것 같습니다.
어머님이 신랑한테 따로 연락해서 돈을 받아가시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