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다들 관심을 가지고 있으실만한 흥미로운 주제로 포스팅을 해보려 합니다.
미국 The JAMA Network라는 최신 의학 연구 및 리뷰를 하는 사이트를 둘러보다가 요즘 많은 이슈를 불러일으켰던 저탄수화물과 저지방에 대한 다이어트 실험을 보게 되었습니다.
덴마크다이어트, 원푸드다이어트, 1일1식, 황제다이어트 등등....
다이어트에 대한 방법은 수백, 수천 가지가 있는데 이 중 오랜 기간을 토대로 발표되는 방법은 사실 그리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만든 방법이거나 자극적인 이슈를 만들기 위한 다이어트법이 유행을 타며 사람들에게 전파되는 경우가 많죠.
지금 소개할 연구결과가 절대적인 건 아니지만 1년간의 실험기간을 토대로 나온 결과라는 점, 609명(HLF=healthy low-fat 305명, HLC=healthy low-carbohydrate 304명)의 과체중 성인을 무작위 임상 실험한 점은 신뢰를 어느 정도 줄 수 있다고 봅니다.
많은 연구자들은 칼로리가 같아도 영양소의 비율이나 질에 따라 다이어트는 달라지는가? 같은 다이어트 방법이라도 개인의 체질에 따라 그 반응이 다른가?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연구 해왔습니다.
연구의 목적은 건강한 저지방(HFL) 다이어트와 건강한 저탄수화물(HFC) 다이어트가 12개월 후 체중 변화에 미치는 영향과 유전자형이나 인슐린 분비와 관련이 있는가에 있습니다.(앞에 Healthy가 붙은 건 지방과 탄수화물을 건강한 종류로 섭취하게 했다는 의미)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HLF와 HLC 다이어트 간에 12 개월간의 체중 감소에는 유의 한 차이가 없었으며, 유전자형 패턴이나 기준 인슐린 분비가 체중 감소에 대한식이 효과와 관련이 없었습니다.
609명의 과체중 성인 중 HLF 다이어트 그룹 (-5.3kg) 대 HLC 다이어트 그룹 (-6.0kg) 참가자의 12 개월 간의 체중 변화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또한 유전적으로 저지방 다이어트 반응형은 저지방 다이어트를,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반응형은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를 했을 때 체질에 따라 체중이 더 잘 떨어지는지를 함께 비교했는데 이조차도 큰 차이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인슐린 저항성(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져 세포가 포도당을 효과적으로 연소하지 못하는 것)이 있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이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저지방 다이어트를 하는 것보다 더 살이 빠지지는 않았다는 결론도 도출되었습니다.
저지방 그룹의 영양소는 탄수화물 48%, 지방 29%, 단백질 21%로 저탄수화물 그룹의 영양소는 탄수화물 30%, 지방 45%, 단백질 23%로 구성하였습니다.(일반적으로 다이어터나 빌더 식단의 근육량을 늘리기 위해서 알려진 단백질이 많이 포함된 구성보다 지방의 비율이 훨씬 높은 게 눈에 띄는군요.)
논문의 중간 부분에 interventions가 눈에 띄는데 The sessions focused on ways to achieve the lowest fat or carbohydrate intake that could be maintained long-term and emphasized diet quality. 세션은 저지방, 저탄수화물 식이요법을 장기간 동안 유지하고 다이어트 퀄리티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입니다.
무엇보다 다이어트의 성패는 결핍이나 너무 낮은 질의 영양소를 섭취하지 않고 오랜 시간 동안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는 거죠.
단기간의 다이어트로 요요를 반복하는 많은 다이어터들에게 따끔한 일침으로 다가올 수 있는 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정리하자면 논문은 아래와 같은 결론으로 마무리 됩니다.
1. 저지방, 저탄수화물 식이요법은 유의미한 결과의 차이가 없다.
2. 저지방, 저탄수화물에 대한 유전자형 패턴은 식이효과와 관련이 없다.
3. 저지방, 저탄수화물은 인슐린 저항성에 따른 체중 감소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4. 그러니 좋은 다이어트는 장기간 지속할 수 있는 건강한 식품으로 구성된 식이조절과 운동을 병행하여야만 한다.
이 글을 읽는 다이어트와 몸만들기를 하는 모든 분들이 오랫동안 즐겁고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바라며 응원 합니다.
이상 Health Neighbor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