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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_13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멜로디데이★
추천 : 1
조회수 : 35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4/18 16:58:51
그러니까 스며들지 못했다.
너와 나의 관계는 갑과 을이였다.
너는 사장
나는 비정규직도 아닌 일용직
그 언저리 쯤 되었을까.
연봉협상을 하 듯
매번 애매한 너의 대답은
내 희망만 부풀렸다.
혹시라도, 행여라도, 아주 먼 미래라도
네가 나를 사랑해주지 않을까.
그래서 그랬다.
그래서 흐드러지는 기대에
대체되지 않으려고 발악했다.
너에게 아주 중요한 부품이 되길 소원했다.
하지만, 늘 그렇듯
너는 여기까지만 이라며 돌아섰다.
그래. 이렇게 내가 아픈 것은 네 탓이 아니다.
이 모든 아픔은 너의 탓이 아니다.
그저 준비되지 않은 사람을 먼저 사랑한 나의 탓이다.
그래.
그저 내가 너라는 소나기에 젖을 때
너의 마음에 스며들지 못한 나의 탓이다.
출처 |
짝사랑 혹은 사랑하는이에게 더 사랑한다는 이유로 상처받은 모든 분 께 드리는 자작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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