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실 근처에 운동기구에 걸터앉아 삼각김밥 먹는데ㅠㅠ 남고딩들 대여섯명이 사람 바로앞에서 가위바위보하고 한명이 와서 번호를 좀 달라는 거예요ㅠㅠ 안그래도 시험 폭망하고 수학점수 뒈져서 기분 무지 안좋은데ㅠㅠ 사람 기만하는 것도 아니고.. 어이없어서 친구한테 문자하면서 저 핸드폰 없다고 말했어요ㅠㅠ 솔직히 제가 많이 못생겼어요 독서실이라서 앞머리도 까고 체육복 입고 앉아 있었는데, 외모열등감 심한 저한테는 저를 벌칙으로 지정해놓고 기만하는 걸로밖에 안보여요ㅠㅠ 게다가 한번도 아니고 두번씩이나 와가지고.. 여러명 있으니까 무섭기도 하고 언짢기도 하고 ㅠㅠ 사실 다른날 그랬으면 장난치는구나 하고 그냥 넘어갔을텐데ㅠ 시험 망한 날이라 못되게만 보였나봐요ㅠㅠ 그래도 뻔히 다 들리고 다 보이는데 내기 져서 와가지고 번호 달라는 장난은 안했으면 좋겠어요ㅠ 자기들끼리만 놀았으면 해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