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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파 조갑제도 내년 대선 새누리 패배 예상
게시물ID : sisa_7271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대구지만2번
추천 : 3
조회수 : 103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4/18 18:29:55
내가 총선 결과를 두려워 하는 진짜 이유

 나는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나설 때부터 반(反) 박근혜 전선에 섰고 그 생각은 여전하다. 문재인을 선택할 수는 없어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를 찍었지만 그녀를 선택한 것은 최선이어서가 아니라 차악(次惡)에서의 불가피한 선택이었을 뿐이다. 

 금번 총선은 현 정권, 특히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심판이자 선거에 의한 사형 선고나 마찬가지다.   국민들은, 금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을 외면했다. 

그간 충직하게 1번에 눈 감고 찍었던 보수 우익 인사들 중에서 최소한 20 % 정도가 새누리당에 등을 돌려서 다른 정당에 정당 투표를 하거나 아니면 아예 선거에 흥미를 잃고 기권했다.  보수 우익 인사들 중 상당수가 박근혜 대통령과 소위 친박으로 불리는 인사들의 전횡에 대하여 분노하고 있다. 

선거는 끝났지만 아직도 화가 풀리지 않았다.   나를 포함해서 상당수 보수 우익 인사들 중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친박 패거리들에게 실망한 사람들은 지금이나마 박근혜 대통령이 솔직히 금번 총선 공천과정에 개입하고 부적절한 처신으로 새누리당을 몰락 직전으로 몰고 간 데 대하여 사과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예상한 것처럼 대통령은 사과하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이 시간 이후에도 사과같은 것은 하지 않을 것이다. 대통령이 사과할 정도의 도량과 식견을 가졌다면 나는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결코 철회하지 않았을 것이다. 

 사과는 고사하고, 박 대통령은 금번 총선 참패 원인은 자신과는 무관하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안 봐도 다 안다. 오죽하면 하나밖에 없는 여동생과도 불협화음 속에 수십년을 앙숙처럼 살아간 그의 性情을 잘 알기에 하는 얘기다. 

자기 집안 하나 다독거리지 못하면서 어떻게 한 나라를 통치한단 말인가?   박근혜 대통령이 사과 안 한 것을 심각하게 걱정하는 이유는 달리 있다. 이런 상태로 내년 대선에 임하게 되면 보수 우익 진영 후보가 대통령이 될 수가 없다. 

그 경우에도 차기 대선 실패 일등 공신이라는 불명예는 박근혜 대통령이 가지게 될 것이다.   그 대통령에 그 家臣들이라고, 박사모 역시 박근혜 대통령과 꼭 닮았다. 근신하거나 반성하기는 커녕 박근혜 대통령을 욕했다고 게거품을 물고 달려들 것이다. 그들 역시 보수 우익 진영에서 노사모에 버금가는 걸림돌이 아닐 수 없다. 

 정말 그런 불행한 결말은 금번 총선으로 끝나야겠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크게 변하고 달라진 모습을 보이지 않는 한, 다음 대통령을 새누리당에서 배출하는 것은 無望하다고 할 것이다. 

 도량이라고는 밴댕이 속처럼 좁고 타협할 줄 모르는 보수 우익 출신 박근혜 대통령을 반면교사 삼은 국민들이 잘못을 하고도 국민들에게 사과조차도할 줄 모르고 버티는 박근혜 대통령을 경험하고서도 다시 보수 우익 진영에서 대통령을 배출하도록 돕고 싶은 마음이 나겠느냐 말이다.   나의 불길한 예측이 틀렸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이다. 내가 금번 총선 결과에 두려워 하는 진짜 이유가 바로 이것이기 때문이다. 
출처 http://www.chogabje.com/board/view.asp?C_IDX=66307&C_CC=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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